캐릭터의 힘...카카오IX, 年 누적매출 1000억원 돌파

카카오프렌즈를 운영하는 카카오IX가 역대 최단기간 연간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카카오IX 올해 매출은 9월 말 현재 전년도 매출 1051억원을 넘어섰다. 카카오IX는 매출 성장원동력으로 △카카오프렌즈 온·오프라인 상품 매출 증가 △캐릭터 IP 라이선스 확대 △해외 시장 진출을 꼽았다.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리테일 부문은 오프라인 매장 확대와 온라인 카카오프렌즈샵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해 9월까지 작년 동기 대비 42% 상승했다.

카카오IX는 지난해 JDC 면세점에 이어 올해 5월 카카오 제주 본사 내 카카오프렌즈 매장을 추가 오픈했다. 하반기에는 한옥마을이 있는 전주 지역에 정규 스토어를 열 예정이다. 기흥휴게소, 가평휴게소 등 4개 휴게소 매장을 운영 중이다.

오프라인 채널 확산과 함께 지역 특화상품 판매도 두드러졌다. 올 상반기 제주 지역 월평균 매출액은 지역 특화상품을 처음 선보인 작년 9월부터 12월까지 월평균 매출액 대비 2배 이상 상승했다. '프렌즈 인 제주' 에디션 라이언 인형은 올해 전체 상품 중 누적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온라인 스토어 카카오프렌즈샵을 통한 거래량도 크게 늘었다. 카카오프렌즈샵은 온라인 전용상품은 물론 예약배송, 쇼킹 딜, 카카오페이 결제 할인 프로모션 등으로 고객 시선을 끄는 데 성공했다.

라이선스 부문 역시 성장세 유지 중이다. 카카오프렌즈는 동서식품, 이디야, 더페이스샵, 반스, 원더브라, 일동제약 등 식음료, 패션, 제약 산업에서 다양한 브랜드와 IP 라이선스 계약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12월 오픈한 일본 도쿄 1호점을 시작으로 중국, 홍콩, 영국, 미국 등 세계 각지에서 K캐릭터 매력을 전파하고 있다.


카카오IX 관계자는 “카카오프렌즈가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 사랑받는 글로벌 캐릭터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와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카카오IX의 캐릭터 브랜드 카카오프렌즈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 전경. 사진=카카오
카카오IX의 캐릭터 브랜드 카카오프렌즈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 전경. 사진=카카오

김시소 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