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분야 세계적인 석학들이 서울에 모인다. 이들 석학은 삼성전자와 함께 최신 AI 기술 동향을 논의하고, 발전 방안을 모색한다. 삼성전자는 AI 국제 포럼을 지속 개최하면서 AI 분야 경쟁력 확대를 노린다.
삼성전자는 오는 11월 4일과 5일 양일간 삼성전자 서초사옥과 삼성전자 서울 R&D캠퍼스에서 개최하는 '삼성 AI 포럼 2019'에 요수아 벤지오 몬트리올대 교수 등 세계적 AI 석학이 대거 참가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AI 분야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하고, 응용 및 혁신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다. 삼성전자는 2017년 처음 '삼성 AI 포럼'을 개최한 이후 올해까지 매년 포럼을 열고 있다. 이전 포럼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세계적인 AI 석학이 대거 참가해 눈길을 끈다. 올해 포럼은 첫날 행사는 삼성종합기술원이, 둘째날 행사는 삼성리서치가 각각 주관한다.
포럼 첫날에는 요수아 벤지오 교수, 트레버 대럴 UC버클리 AI연구소장, 조경현 뉴욕대 교수, 산자 피들러 토론토대 교수, 황성우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부원장 등이 기조강연자로 나선다.
특히 첫 강연자로 나서는 요수아 벤지오 교수는 AI 분야 세계 4대 석학 중 한명으로, 첫 삼성 AI 포럼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참가한다. 벤지오 교수는 '딥러닝에 의한 세계의 구성적 이해를 향해(Towards Compositional Understanding of the World by DL)'를 주제로 강연한다.
둘째날에는 노아 스미스 워싱턴대 교수, 아브히나브 굽타 카네기멜론대 교수, 누노 바스콘셀로스 캘리포니아대 교수 등이 강연한다. 특히 아브히나브 굽타 교수는 페이스북에서 로봇 및 AI 등의 분야를 담당하고 있어 주목된다.
첫날과 둘째날 모두 기조강연 후 석학들이 참여하는 패널 토의가 열린다. 이번 포럼에는 국내외 대학(원)생, 교수, 연구원부터 일반인에 이르기까지 AI 기술 트렌드에 관심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선착순 신청을 통해 참가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매년 AI 국제 포럼을 개최하는 것은 AI 관련 연구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삼성은 AI 4대 미래 성장사업 중 하나로 선정하고, 글로벌 최고 수준의 리더십을 갖추기 위해 연구 역량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5개국 7개 지역에 글로벌 AI 센터를 구축하고, 세계적인 AI 연구 전문가들과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또 2020년까지 AI 선행 연구개발 인력을 1000명 이상(국내 약 600명, 해외 약 40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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