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앱, 설치 수 '11번가' 실사용자 '쿠팡' 높아

모바일 쇼핑앱 설치는 '11번가', 실 사용자수는 '쿠팡'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지에이웍스는 '2019 대한민국 쇼핑 앱 사용자 분석 리포트'를 1일 발표했다.

모바일 쇼핑 앱을 이용하는 인구는 지난 8월 기준 2249만명으로 나타났다. 카테고리별로는 △소셜커머스/오픈마켓(1744만명), △종합쇼핑/홈쇼핑(757만명), △패션/의류(645만명), △마트(478만명), △중고거래(363만명), △생활용품(261만명) 순이다. 쇼핑앱 사용자 평균 쇼핑앱 설치 개수는 5.6개였다. 이 가운데 실제 사용개수는 3.7개로 추산됐다.

사용자 성비는 여성이 60%, 남성이 40%로 조사됐다. 특히 3040 여성이 전체 사용자 중 36%를 차지해 쇼핑앱 시장을 주도했다. 전 연령층 월평균 1인당 평균 앱 사용시간은 약 4.34시간이었다. 세대별 월평균 사용시간 역시 3040 여성이 평균 6시간 이상으로 가장 길었다.

쇼핑앱 시장은 쿠팡이 선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쿠팡은 8월 이용자 수(MAU) 기준 1222만명으로, 2위인 11번가(676만명)와 2배 이상 격차를 벌린 것으로 조사됐다.

주목할 점은 앱 설치수 대비 실 이용자수였다. 11번가는 설치수 만으로는 1362만으로 1위를 기록했으나, 실 이용자 비율은 49.4%로 절반이 채 되지 않았다. G마켓 또한 실 사용률이 44.8%에 불과해 과반을 넘지 못했다.

쿠팡은 설치수는 1349만으로 11번가 뒤를 이었으나, 실 사용률은 무려 90.8%를 보여 가장 높은 활성화 수치를 보였다. 티몬과 위메프도 각각 65.3%, 62.5% 실 사용 비율을 보이며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쇼핑앱을 단독으로 사용하는 비율도 쿠팡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쿠팡 이용자 중 28.3%는 오직 쿠팡만을 이용하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11번가는 6.2%, G마켓 3.5%, 위메프 3.0%, 티몬은 단 1.8%만이 단독 사용 비율로 나왔다.

주요 소셜커머스,오픈마켓 앱 사용률 비교. 출처:아이지에이웍스
주요 소셜커머스,오픈마켓 앱 사용률 비교. 출처:아이지에이웍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