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원장 여준구)과 삼성엔지니어링이 세계 최초로 건설안전로봇인 유리섬유배관 내 연결부 접합 자동화 로봇을 개발했다. 두 기관은 1일 포항 영일만 소재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안전로봇실증센터에서 건설안전로봇 공개시연회를 열었다.
지난해 9월부터 오는 11월 말까지 KIRO 주관으로 삼성엔지니어링과 공동 개발한 이 로봇은 유리섬유 소재 대형관 내부를 접합할 수 있는 로봇 시스템이다.
기존에는 반도체 공장 신규 덕트 공사 시 덕트 연결 공정에 많은 사람이 직접 들어가 작업해야했다. 안전사고가 빈번하고 공사기간 많이 걸리는 단점이 있었다.
이번 로봇은 1900㎜ 이상 3800㎜이하 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FRP) 배관이나 덕트에서 연결부를 접합하는 공정에 사용할 수 있다.
KIRO는 이번 로봇개발로 대형 다목적 배관 로봇 원천기술 확보를 통해 대형 상수도관, 하수관, 산업 플랜트 관망 유지보수를 위한 대형관경 유지보수 배관로봇 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포항=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