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코리아가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형 XC90'을 출시했다. 신차는 존재감을 강조한 새로운 디자인과 디테일로 상품성을 강화한 XC90 2세대 부분변경 모델이다.
XC90은 SPA 플랫폼 최상위 모델로 도로 위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차체 비율을 갖췄다. 신형 모델은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 프레임 사이즈를 키우고 측면 유리, 하부 도어 몰딩과 조화를 이루는 수직 크롬 바로 구성한 디자인을 채택했다. 3D 형태 아이언 마크는 전면 카메라를 통합해 설계했다. 외장 색상은 브라이트 실버와 데님 블루를 추가해 총 5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실내는 대시보드와 센터 콘솔을 나뭇결이 살아있는 천연 리니어 월넛 소재로 마감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여기에 직관적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9인치 터치스크린 센서스, 에어 서브우퍼와 트위터, 총 19개의 스피커로 구성된 영국 바워스&윌킨스(B&W)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갖췄다.
실내 공간은 인간 중심 철학을 반영해 구성했다. 시트는 4인승과 7인승 옵션을 제공한다. 인체공학적 설계를 반영한 시트는 컴포트 레더나 천연 나파 레더로 마감 처리했다. 4인승 트림 T8 EXC는 퍼스트 클래스를 연상시키는 독립식 리클라이닝 시트를 채택해 다리 지지대와 마사지 기능을 적용했다.
신형 XC90은 볼보의 안전 노하우를 집약했다. 먼저 자동 제동 기능과 충돌 회피 시스템을 결합해 차량과 자전거 주행자, 큰 동물과의 사고 위험을 예방하는 시티 세이프티를 기본 장착했다. 앞 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며 최고 140㎞/h까지 주행이 가능한 파일럿 어시스트 II를 비롯해 도로 이탈 완화 기능,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 기능 등 인텔리 세이프 기술을 탑재했다.
볼보는 드라이브-E 파워트레인 전략에 따라 신형 XC90에 세 가지 엔진과 8단 자동 기어트로닉 변속기, 사륜구동(AWD) 시스템을 조합했다. 직렬 4기통 모듈형 구조를 통해 엔진 설계를 공유하는 형태다. D5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235마력, 최대토크 48.9㎏·m이다. T6 가솔린 엔진은 320마력과 40.8㎏·m, T8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엔진은 405마력과 40.8㎏·m의 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도로 상황과 선호도에 따라 에코, 컴포트, 다이내믹, 오프로드, 개인 등 총 5가지 주행 모드를 즐길 수 있는 드라이브 모드 셀럭터를 갖췄다. 신형 XC90 가격은 기존과 동일한 8030만~1억3780만원이다. 업계 최고 수준인 5년 또는 10만㎞ 무상 보증과 소모품 교환 서비스도 제공한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