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아누 리브스 주연 영화 시리즈 '존 윅'이 여성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하는 스핀오프 '발레리나(Ballerina)'의 제작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세계관 확장에 나선다.
미국 매체 데드라인(Deadline)은 8일(현지시각), '존 윅' 시리즈를 제작·배급한 라이언스게이트(Lionsgate)가 스핀오프인 '발레리나'의 제작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언더월드' 시리즈, '다이 하드 4.0', '토탈 리콜' 등을 연출한 렌 와이즈먼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존 윅 3: 파라벨룸'의 작가 셰이 해튼이 각본을 집필한다.
자세한 사항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대략적인 줄거리는 자신의 가족을 죽인 자들에게 복수하는 한 젊은 여성 암살자 이야기로 '존 윅' 시리즈 특유의 스타일리시한 총질 액션이 그려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까지 전해진 '발레리나'의 기본 컨셉은 뤽 베송 감독의 1990년 작품 '니키타'와 흡사한 여성 킬러 액션물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쿠엔틴 타란티노와 매튜 본 감독 스타일의 작품이 참고가 될 것이라고 전해졌다.
여성판 존 윅 '발레리나'의 주인공으로는 '존 윅 3: 파라벨룸'에서 '존 윅'(키아누 리브스)이 '디렉터'(안젤리카 휴스턴)를 찾아가는 장면에서 등장한 발레리나 '유니티 펠란'(Unity Phelan)이라는 추측이 돌고 있지만 확실치는 않다.
한편, 키아누 리브스 주연의 '존 윅' 시리즈는 1편 '존 윅'(2014)이 8,800만 달러(약 1,052억), 2편 '존 윅 – 리로드'(2017)가 1억 7천만 달러(약 2,034억), 3편 '존 윅 3: 파라벨룸'(2019)이 3억 2천만 달러(약 3,830억)의 글로벌 흥행 수익을 거둔바 있다.
전자신문 컬처B팀 김승진 기자 (sjk87@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