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유소의 가짜석유·품질부적합 등 불법 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조배숙 민주평화당 의원이 한국석유관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가짜석유·품질부적합·등유를 자동차 연료로 판매하는 불법행위 적발 건수가 △2014년 339건 △2015년 397건 △2016년 494건 △2017년 524건 △2018년 584건으로 지속 증가했다.
조 의원에 따르면 SK·GS·현대·에쓰오일 등 4개 대기업 정유사 불법행위가 전체 적발건수의 80%를 상회했다. 특히 품질 부적합 주유소는 △2014년 110건 △2015년 216건 △2016년 249건 △2017년 266건 △2018년 339건 등 5년 새 갑절 이상 증가한 것으로 드러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조 의원은 “해마다 반복되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주유소 불법행위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면서 “한국석유관리원은 주유소 불법행위 근절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하며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품질부적합 주유소에 대한 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