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현재까지 개발된 5세대(5G) 상용 기지국 중 가장 빠른 속도를 지원하는 '28㎓ 대역 지원 5G 통합형 기지국(Access Unit)'을 개발했다.
삼성전자 28㎓ 대역 지원 5G 통합형 기지국은 '무선통신부분(Radio Unit)'과 '디지털통신부분(Digital Unit)'을 하나로 통합한 제품이다. 크기와 무게를 최소화해 가로등, 건물 벽면 등 원하는 곳에 자유롭게 설치 가능하다. 네트워크 구축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올해 초 개발에 성공한 28㎓ 대역 지원 5G 무선통신 핵심칩과 새롭게 개발한 기지국용 5G 모뎀칩을 탑재했다. 다운로드와 업로드 속도 합계 기준 최대 10Gbps 통신 속도를 지원한다. 무선통신부분과 디지털통신부분간 광케이블 데이터 송수신이 필요 없어 보다 경제적 5G 네트워크 구축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전경훈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부사장)은 “밀리미터웨이브(mmWave) 주파수는 5G 이동통신의 무한한 가능성을 실현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5G 시대 비전을 실현할 다양한 통신망 구축 솔루션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8㎓ 대역 지원 5G 통합형 기지국'외에도 2.5㎓, 3.5~4.1㎓, 26~28㎓, 39㎓ 등 각 국가 주파수와 통신환경에 맞는 다양한 5G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델오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세계 5G 장비 점유율 37%로 1위다. 전체 통신장비 시장 점유율 선두인 화웨이는 5G에서는 28%로 삼성전자에 이어 2위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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