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통신 핵심부품 국산화'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선정

광주시는 광통신 핵심부품인 100기가급 초소형 광모듈 상용화 기술개발 사업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의 '2019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호남권연구센터 연구개발 모습.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호남권연구센터 연구개발 모습.

이 사업에는 지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광주시 10억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67억5000만원 등 총 77억5000만원이 투입됐으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기술개발을 지원했다.

지역 9개 중소기업이 참여해 4차 산업혁명시대 핵심 인프라인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26개 광통신 부품을 개발해 상용화 하는데 성공했다. 그동안 수입에 의존해 국내 광통신 부품 산업 생태계의 숙원과제였던 채널당 25기가급 반도체 광원 등 핵심 광소자 국산화의 길을 연 것으로 평가를 받았다.

이번 기술 개발은 관련 기업들이 장기 침체에서 탈출해 재도약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400기가급 이상 광통신 부품에도 적용이 예상돼 향후 지역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지난 2015년 대비 2018년 과제 9개 참여 기업의 총 매출 규모는 1000억여원에서 1702억원으로 급성장했고, 고용 인원도 740여명에서 1130명 규모로 급증했다.

시는 올해 국비 25억원을 확보해 이번 사업의 후속사업인 '지능정보 네트워크용 광통신 상용화 실증 확산 사업'도 추진중이다.

이치선 시 미래산업정책과장은 “지역 광통신 부품 기업들이 이번 사업을 통해 일본수출규제 관련 소재·부품 국산화에 크게 기여하고 매출증대 및 고용창출 성과를 이뤘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력산업인 광융합산업이 혁신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연구개발(R&D)투자를 확대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