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원, 기업신용정보 표본DB 개발·2차 CreDB 서비스 제공 추진

신정원, 기업신용정보 표본DB 개발·2차 CreDB 서비스 제공 추진

한국신용정보원은 내달부터 기업신용정보 표본DB를 개발, 금융 빅데이터 개방시스템(CreDB) 서비스에서 제공한다고 28일 밝혔다.

CreDB는 5000여개 금융기관으로부터 신용정보원에 집중된 금융 데이터를 금융업권, 핀테크, 스타트업, 학계 등 각계 연구자들이 직접 분석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금융권 혁신 서비스다.

앞서 신용정보원은 6월 4일 CreDB 서비스를 오픈하고 금융권, 핀테크 및 학계 등 28개 분석 과제가 개인신용정보 표본DB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 바 있다.

이번에 제공하는 기업신용정보 표본DB는 신용정보원에 등록된 기업(개인·법인사업자) 중 대출 또는 연체 경험이 있는 약 110만개 사업자 대출, 연체 및 기술신용 정보가 대상이다. 이는 기업신용공여 대상기업체 DB에 등록된 기업 차주 560만개 사업자의 20% 수준이다.

신용정보원은 차주정보, 대출정보, 연체정보, 기술신용정보 등 4개 테이블 24개 정보를 시계열 분석이 가능하도록 구성한다.

기업신용정보 표본DB는 개인신용정보 표본DB와 함께 제2차 CreDB 서비스를 통해 제공될 계획이다. 신용정보원은 현재 보험신용정보 표본DB도 개발하고 있으며 2020년부터 확대 제공할 계획이다.

기업신용정보 표본DB는 29일부터 내달 12일까지 CreDB 서비스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신용정보원은 이용신청을 접수한 후 심사 등을 거쳐 12월 중 최대 40개 기관에 제공할 계획이다.

신현준 신용정보원장은 “기업신용정보 표본DB 서비스를 통해 국내 기업에 대한 신용 분석·연구 환경이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신용정보원은 앞으로도 보다 많은 기관이 CreDB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데이터와 인프라를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