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기자] 취미클래스 분야는 개인 행복추구 확대에 따라 다양하게 발전하고 있다.
특히 4차 산업혁명과 주 52시간 근무제가 본격화되는 최근에는 사회적 소통과 공감을 위한 오프라인 창구의 수요가 등장하며, 취미클래스의 변화를 유도하고 있다.
이 가운데 취미클래스 플랫폼 '덕업닷컴'은 교수자의 단순 강의가 아닌, 셀럽을 매개로 참석자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모임 형태로서의 취미클래스를 운영, '함께하는 소통 취미'의 매력을 불러일으킬 것을 예고하고 있다.
본지는 '덕업닷컴'과 공동으로 클래스 리더 인터뷰 시리즈를 편성, 총 4회에 걸쳐 클래스 참여 리더들의 생각과 클래스의 의의들을 살펴본다. 첫 시간은 필라테스 강사 겸 방송인 양정원과의 대화를 다룬다.
◇양정원, "클래스 리더 선택, 강의 아닌 솔직담백 운동소통 위해"
양정원은 흔히 '양필라', '필라테스 여신' 등으로 불리는 필라테스 강사 겸 방송인이다.
그녀는 드라마 작품과 예능 등에서 보여진 매력적인 비주얼은 물론, 특유의 유쾌한 성격과 솔직한 화법을 토대로 필라테스와 자이로토닉 등 인기 운동분야의 기본적인 팁과 방법들을 체계적이면서도 쉽게 설명하면서 대중의 인기를 얻고있다.
방송가는 물론 피트니스센터, 대학강단, 기업 등에서 활약중인 양정원, 그런 그녀가 새삼 덕업닷컴의 운동 취미클래스 리더를 선택한 배경은 무엇일까? 양정원은 '솔직담백한 맞춤형 운동소통'이라는 것을 목표로 이유를 설명했다.
양정원은 "사실 방송이나 강의에서는 솔직하게 다 말하지 못하는 바가 있고, 그 사람에 맞게 운동법을 가르쳐드리기 어려운 경우가 있어요"라며 "방송은 대본도 있고, 일정 가이드라인도 있어서 흐름에 벗어난 말이나 진짜 궁금한 말을 못할 때도 있죠. 특히 재미를 위해서 과장도 하고 무조건 좋다 하는 것도, 조심하는 것도 있죠"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상 꾸밈없이 이야기하면서 내게 맞는 운동을 함께 할 수 있다는 것, 그러면서 실제로 더욱 친해질 수 있다는 것이 운동의 재미에 필요한데 그것이 덕업닷컴 클래스에서는 가능할 것이라 생각돼서 적극 선택하게 됐어요"라고 말했다.
◇양정원, "남성특정 클래스, '필라테스=여성운동' 선입견 깨는 계기 되길"
양정원이 계획한 '덕업닷컴' 운동클래스는 4주간 맞춤형 필라테스 과정으로 구성된다. 그런데 '남성특정'이라는 것이 눈에 띈다. 이는 '모두가 함께 하는 운동소통'이라는 양정원의 생각이 또 한번 반영된 것이다.
실제 필라테스는 남녀 누구나 할 수 있는 운동이지만, TV방송이나 소셜 등을 둘러보면 참여자나 관심자 대부분 여성이라는 점에서 '여성의 운동'처럼 비춰지곤 한다. 양정원의 '남성전용 필라테스'는 이러한 견해를 불식시키고 좀 더 편안한 소통을 꾀하려는 노력을 담고 있다.
양정원은 "남녀 누구나 함께할 수 있는 운동이지만, 실제 남자분들께 필라테스 왜 안하시냐 여쭤보면 '여자들이 많아서요'라는 말씀과 함께 사인이나 사진만 받아가시고 쑥쓰러워하시는 분들이 많았거든요. 그들을 위한 자리를 만들어주고 싶었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상대적으로 남자분들이 덜 오시다보니 그들을 위한 운동 자체가 잘 안이뤄지곤 해요. 남성들만의 클래스로 함께 하면 쑥스러움도 덜고 실제적으로 고민을 함께 나누고 해결해나가면서 모두가 함께 즐거워지지 않겠어요?(웃음)"라고 덧붙였다.
이런 양정원의 '덕업닷컴'클래스 목표는 모임별 구성으로도 이어진다. 20인 정원으로 꾸며지는 해당 클래스는 단순한 강의가 모두가 함께 소통하는 과정 속에서 개별적인 운동고민을 나누고 해결책을 함께 찾아나가는 시간으로 구성된다. 양정원은 교수자가 아닌 하나의 멘토로서 소통을 이끌 예정이다.
양정원은 "필라테스가 정교한 운동이라 1대1이 가장 좋아요. 하지만 그 운동을 하기 전에 운동을 함께 하려는 마음을 소통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랑 함께하는 클래스는 필라테스를 비롯한 기본적인 운동 개념을 함께 나누고, 같은 관심사를 지닌 모든 분들과 이야기하는 것으로 진행될 거에요"라고 말했다.
이어 "친구처럼 함께 이야기하면서 나쁜 습관 하나부터 조금씩 바꿔나가는 게 중요할 거라고 봐요. 학창시절부터 지금까지 제 경험을 나누고 운동의 첫 시작과 방향점을 모두 함께 만들어나가고 싶어요. 그러면서 많은 분들이 함께 긍정적으로 삶의 방향을 이끌어나갔으면 좋겠어요"라고 덧붙였다.
◇양정원, "함께 운동하는 멘토, 누나, 동생으로 편하게 다가가는 시간 될 것"
인터뷰 간 양정원은 '덕업닷컴' 클래스를 통해 단순한 클래스 강사가 아닌 함께 운동하는 삶을 누리는 멘토이자 누나, 동생 등으로 편안하게 다가갈 의지를 드러내며, 클래스 참여자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었다.
양정원은 "사실 남자들만을 위한 운동 소통클래스를 연 것은 저도 처음이라 기대도 걱정도 돼요. 사람마다 어떻게 받아들이시느냐, 어떤 조건이시냐에 따라 운동결과는 달라질 수 있어서 모두 급격하게 변할 것이라고 생각지는 않아요. 하지만 많은 분들이 함께 소통하시면서 소소한 것 하나라도 바뀌었다 생각하신다면 그것만큼 큰 건 없다고 생각해요. 소통이니만큼 정도 많이 들 것 같고요"라고 말했다.
이어 "계획서에는 기본적인 개념대로 할 수 있는 것을 모두 적었지만, 실제로는 오시는 분들에게 맞게 대화하면서 운동하는 것으로 거의 이뤄질 것 같아요. 그러면서 많은 분들의 마음을 치유해드리고 싶고요. 그를 통해 매사에 긍정적으로 살 수 있는 에너지를 얻고, 보다 나은 생활을 살 수 있는 계기를 전해드릴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많은 분들과 함께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