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사회 공헌활동에서도 돋보였다. 청년실업, 미세먼지, 교육 양극화, 미래기술 육성 등 사회 과제를 푸는 데 앞장섰다. 삼성전자 인프라, 자금력, 인력, 기술을 대거 투입하는 '통 큰' 행보다.
◇삼성, 청년 실업 문제 해소에 일조
삼성전자는 지난해 3년간 180조원을 미래 신산업에 투자하는 한편, 4만명을 신규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채용계획보다 2만명을 추가 고용, 청년 구직난 해소에 일조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청년 소프트웨어 전문인력 1만명 양성도 같은 맥락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청년 소프트웨어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산업현장에서 부족한 소프트웨어(SW) 인력을 공급하고, 청년에게 취업기회를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혜택은 파격적이다. 29세 이하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1년간 소프트웨어 교육을 무료로 제공한다. 교육기간 동안 월 100만원 교육비를 지급한다.
◇환경문제, 삼성전자 첨단기술로 푼다
삼성전자는 올해 1월 1일 종합기술원에 미세먼지연구소를 설치했다. 국가 재난으로 부각된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삼성종합기술원은 삼성 선행기술을 연구한다. 미세먼지 해결에 삼성 첨단역량을 투입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셈이다.
삼성전자는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첨단 기술력을 동원한다. 그간 연구가 부족했던 미세먼지 성분, 발생원인을 밝혀내는 데 집중한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가 보유한 미세먼지 센싱·필터·분해 역량을 동원한다.
삼성전자는 장기 관점에서 미세먼지 연구에 역량을 투입할 계획이다.
◇'삼성전자式' 사회공헌, 미래기술 육성
기초기술, 원천기술은 실패 위험이 크고 경제성 확보 가능성이 낮아 투자가 부진했다. 삼성전자는 2013년부터 기술 통찰력, 노하우를 토대로 미래기술을 선별하고 이들 기술이 상용화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선정과제에 10년간 총 1조5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7월 기준 532개 과제를 선정하고 6829억원 연구예산을 배정했다. 기초과학 180건, 소재기술 171건, 정보통신기술(ICT) 181건이 지원대상이다. 46개 연구기관에 교수급 1133명을 포함 8657의 연구진이 참여하고 있다.
이 밖에 삼성전자는 교육 지원, 산업 상생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청소년 교육 지원 프로그램 삼성드림클래스, 스마트스쿨은 해를 거듭하면서 삼성전자 연례 사회공헌활동으로 정착했다. 국내 중소기업에 컨설팅을 지원, 생산효율성과 기업 경쟁력 높이는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도 대표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