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카드(대표 이문환)는 중국 은련상무 유한공사(이하 은련상무)와 협력관계 강화를 목적으로 자회사 스마트로 지분 일부를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은련상무는 중국 은행카드 연합 조직인 유니온페이 자회사다.
30일 중국 상해에 위치한 은련상무 본사에서 진행된 체결식에는 이문환 비씨카드 사장, 신광석 비씨카드 부사장, 이홍재 스마트로 사장, 티엔린 은련상무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계약은 비씨카드 창사 이래 최초로 외국 자본을 유치한 사례다.
은련상무는 비씨카드가 보유했던 스마트로 구주(舊株) 일부와 3자 배정 방식을 통한 신주 등 전체 지분 20% 취득을 통해 스마트로의 투자자가 됐다.
은련상무 모회사인 유니온페이는 2004년부터 비씨카드와 함께 한국과 중국 상호간 은련카드 사용 환경 구축을 협업해왔다.
양사는 중국 내 QR 등 신결제 플랫폼 확산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스마트로는 이번 계약체결을 통해 △밴(VAN) 및 PG사업 시스템 고도화 추진 △가맹점 인프라 서비스 차별화 △협업을 통한 신사업 창출에 나설 계획이다.
이문환 비씨카드 사장은 “이번 제휴로 중국 내에서 활성화된 모바일 결제 기술과 노하우를 도입해 고객에게 디지털 결제 편의성을 제공하고, 가맹점 서비스를 한단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