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장례서비스·AI 보건소...올해 빛낸 공공 우수사례 선정

대전 서구 공영장례서비스, 서울 은평구 인공지능(AI) 보건소 등이 올해 공공혁신서비스 사례로 선정됐다.

행정안전부는 30일 2019년 공공서비스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대전 서구 공영장례서비스 시행 사례를 대상(대통령상)으로 선정했다.

서울 은평구 AI 보건소 도입 전후 성과. 행정안전부 제공
서울 은평구 AI 보건소 도입 전후 성과. 행정안전부 제공

경진대회는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한 공공서비스 혁신 우수사례를 발굴·포상해 담당공무원 자긍심을 고취하고 우수사례를 각 기관에 공유·확산하기 위해 2008년에 처음 개최돼 올해 12회차를 맞이했다.

올해는 기존 국민생활 밀접 행정제도 개선 분야 외에 정부혁신 역점과제인 공공서비스 사각지대 해소, 선제적 서비스 제공, 첨단기술을 활용한 공공서비스 혁신 분야 사례 등 총 125건이 출품됐다. 국민참여플랫폼인 '광화문1번가'에서 10일간 국민 심사를 거쳐 온라인 심사결과(60%)와 전문가심사결과(40%)를 합산해 경진대회 본선 진출 사례 15건을 선정했다.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한 대전 서구 공영장례서비스 사례는 인간 존엄성 보장을 위한 민·관·학 네트워킹 공영장례서비스를 제공한다. 무연고자가 본인 사후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삶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금상(대통령상)을 수상한 서울 은평구 AI 보건소 기반 공공의료복지 혁신사례는 AI와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해 보건소 엑스레이 판독범위를 기존 결핵위주에서 폐암, 결핵, 기흉, 폐렴 등 4대 폐질환까지 확대했다. 정확하고 신속한 조기진단으로 주민 건강을 증진해 공공의료 서비스를 개선했다.

은상(국무총리상)은 법무부 '전자 감독위치 추적시스템과 광역 폐쇄회로(CC)TV 통합시스템 연계사업', 서울 성동구 '주민주도 복지사각지대 없는 성동 만들기 원플러스원 사업', 인천시 '중증 외상환자 생명 살리는 닥터카' 등이 수상했다.

이재영 행안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은 “올해는 민관 협력으로 공공서비스 사각지대에 놓인 분을 따뜻하게 안아주거나,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해 행정효율과 공공서비스 품질을 개선하는 우수사례가 많이 발굴됐다”면서 “행안부는 정부혁신으로 국민 삶 변화를 체감하는 우수사례를 지속 발굴〃공유하고 개선 효과를 국민이 체감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