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폴리텍대학은 11월 1일부터 2020학년도 직업훈련과정 신입생을 모집한다.
모집인원은 전국 34개 캠퍼스 165개 학과 5515명으로 △전문기술과정 3268명 △일반계고 위탁과정 1287명 △하이테크과정 960명이다. 모집 마감은 캠퍼스별로 12월에서 내년 3월 초(추가모집 포함) 사이다.
국가기간·뿌리산업 직종 중심 '전문기술과정'은 만 15세 이상 미취업자는 학력에 관계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일반계고 3학년 진급 예정 학생도 위탁교육을 통해 폴리텍에서 직업훈련을 받을 수 있다.
폴리텍대학은 전문기술과정 지원 자격에 학력 제한이 없다보니 대학을 졸업하고 직업훈련으로 선회하는 고학력자 비율도 높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최근 3년간 고학력자 입학 비율은 평균 47%였고, 올해에는 51.5%로 과반수를 넘어섰다.
김종진 폴리텍대학 학사부장은 “고학력자 직업훈련 수요가 늘어난 만큼 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교육훈련과정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폴리텍대학은 2년제 대학 이상 졸업(예정)자를 신산업 분야 선도 인력으로 양성하는 '하이테크과정' 모집정원을 올해 775명에서 960명까지 크게 늘렸다.
하이테크 과정은 2017년 정규과정 편성 이래 입시경쟁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하이테크과정 전용 훈련기관인 분당 융합기술교육원은 서울 소재 대학이나 국외 유학파 출신이 지원 비율이 평균 37%에 달한다.
폴리텍대학은 신산업 직업훈련 확대를 위해 전담 교육훈련시설도 확충한다. 내년 3월 경기도 광명에 개원하는 '광명융합기술교육원'은 미래 유망산업 직종인 빅데이터 분석, 스마트에너지, 바이오의약품, 3D프린팅, 가상현실(VR)콘텐츠 등 학과를 구성하고 '하이테크과정'으로 운영한다.
기존 '섬유패션캠퍼스'를 '영남신기술캠퍼스'로 명칭을 변경하고, 신산업분야 스마트자동화과 이전 배치, 스마트물류과를 신설해 신기술 교육훈련 중점 캠퍼스로 전환한다.
이석행 폴리텍대학 이사장은 “취업 문턱에서 어려움을 겪는 누구나 적합한 교육훈련으로 경쟁력을 쌓고, 양질의 일자리에 연계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촘촘히 꾸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