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e음에 대한 시민 만족도도 높다.
서구지역 '서로 e음' 사용자 1만여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한 결과 97%가 지역화폐를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응답자의 37%는 대형마트 등 대기업 판매점보다 소상공인 매장에서 소비를 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30%는 인천 서구 밖에서 소비를 자제하고 서구에서 소비가 늘었다고 답했다. 또 15%의 응답자는 인터넷 등 온라인으로 구매하던 것을 서구 내 매장에 직접 방문하는 소비자 늘었다고 답했다. 특히 응답자 2560명(15%)는 소상공인과 소상공인이 아닌 점포를 구분, 소비자게 됐다는 답을 내놨다.
인천 e음이 지역내 소비 패턴까지 바꾸고 있다는 증거다.
소상공인에게도 매출 증대라는 순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소매판매액 지수는 0.9포인트 상승했고 현재 경기 불황을 이겨낼 수 있는 수단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소상공인 매출은 명절, 휴일 등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계절 조정을 위해 전년 동월 대비 체감경기지수(BSI)로 현 상황을 판단한다.
올해 초 BSI는 매우 낮았다가 6월을 기점으로 수치가 높아졌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BSI 수치 증가가 인천 e음 결제금액 증가 수치와 매우 유사한 형태를 띠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인천 e음을 통해 중장기로 성장 산업을 육성할 절호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분석했다.
인천에서 꼽히는 특화산업은 전력, 가스, 증기와 운송 서비스 등이 있다. 하지만 전력, 가스, 증기 등은 각각 부가가치유발계수가 매우 낮다. 반면 도소매, 음식점, 숙박, 교육, 보건, 사회복지 서비스는 특화 산업은 아니지만 부가가치유발계수가 높다. 부가가치유발계수가 높은 산업에 거래 플랫폼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해 또다른 특화산업을 발굴해야 한다는 것이다.
[표]인천 서구지역 '서로 e음' 사용자 1만255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