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분기 승용차 수출입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수출은 11%, 수입은 20% 증가했다.
관세청(청장 김영문)은 올해 3분기 수출한 승용차는 55만대 90억달러 규모로 81억달러를 수출한 작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같은 기간 수입한 승용차는 8만대 28억달러 규모로 작년 동기 대비 20.6% 늘었다.
금액기준 주요 수출 대상국은 미국, 캐나다, 호주, 러시아, 사우디, 독일, 영국 등 순이다. 미국은 34억400만달러 수출액을 기록해 전체 37.8%를 차지했다.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승용차 수출이 4분기 연속 증가하며 호조인 가운데 러시아도 13분기 연속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영국, 이탈리아, 칠레 등은 작년 동기 대비 각각 21.8%, 14.8%, 41.3% 감소했다.
특히 전기자동차, 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승용차가 미국, 네덜란드, 독일, 스웨덴 등 국가의 수출 강세에 힘입어 4분기 역속 증가세다. 상반기 친환경 승용차 수출액은 15억6000만달러로 지난해 대비 77.4%나 늘었다.
주요 수입국은 독일, 미국, 일본, 오스트리아, 영국 순이다. 1위 독일이 수입액 16억6300만달러로 절반이 넘는 58.4%를 자지했다.
최근 한국과 무역분쟁으로 국내 불매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일본의 경우 예상과 달리 승용차 수입액이 지난해 2억7100만달러에서 올해 2억7300만달러로 소폭 증가했다.
다만 전체 승용차 수입에서 차지하는 일본 비중은 올해 2분기 15%에서 3분기 9.6%로 줄어들었다.
이밖에 승용차 수출 평균단가는 1만6289달러로, 수입 평균단가 3만5815달러의 절반 수준으로 집계됐다.
수출 평균단가는 친환경차와 대형 휘발유차 상승으로, 수입은 중형차량, 대형 휘발유 차량 상승 영향을 받아 작년 동기 대비 각자 9.6%, 10.7% 증가했다.
<2019년 3/4분기 승용차 국가별 교역현황>
<(단위:백만 달러,%)>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