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T모빌리티, 개인택시와 손잡고 서울에 전기택시 '1000대' 보급

한국형 스마트 모빌리티 기업 KST모빌리티가 서울시 택시 70%를 차지하는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과 손잡고 새로운 전기택시 브랜드와 전용 플랫폼을 선보인다.

이행열 KST모빌리티 대표(왼쪽)와 국철희 서울개인택시조합 이사장.
이행열 KST모빌리티 대표(왼쪽)와 국철희 서울개인택시조합 이사장.

KST모빌리티는 서울시교통회관에서 서울개인택시조합과 업무협약을 맺고 새 전기택시 브랜드와 플랫폼을 구축한다고 12일 밝혔다. 양사는 전기택시 브랜드 구축과 별도로 KST모빌리티 운송가맹 브랜드 마카롱택시를 서울 개인택시에 확대·적용하는 안에도 협력할 방침이다.

먼저 양사는 연말까지 새 전기택시 브랜드를 선보이고, 고객과 드라이버를 위한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출시할 계획이다. 내년 초 1000대 이상 규모로 전기택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아울러 충전 편의 제고를 위한 거점 충전소, 고전압 배터리 안심 보증 시스템 등 전기택시 안정적 운행을 위한 제반 여건도 구축한다.

양사가 추진하는 서울개인택시 특화 브랜드는 △지속가능성 △고객만족 △안전성 가치를 최우선 요소로, 전기차만으로 구성한 새 택시 브랜드 출시를 결정했다. 새 브랜드는 KST모빌리티의 택시운송가맹사업 면허를 활용, 고객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KST모빌리티는 드라이버 교육과 고객 서비스 제공, 전용 앱, 관제 시스템 구축 등 마카롱택시 운영으로 축적한 노하우를 활용한다.

KST모빌리티가 선보인 마카롱 브랜드 전기택시.
KST모빌리티가 선보인 마카롱 브랜드 전기택시.

양사는 KST모빌리티 마카롱택시 브랜드에 기존 서울 개인택시 사업자들이 마카롱 파트너스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협력 범위도 다각화한다. 서울 개인택시는 약 5만대로, 서울시 전체 택시대수 중 70%를 차지한다. 전국 택시대수 중 약 20%에 이르는 국내 최대 규모 단일 공급단이다.

이행열 KST모빌리티 대표는 “미세먼지 감소는 물론 경제성, 안전성이 뛰어난 전기택시는 새 모빌리티 서비스를 위한 중요한 기반이다”면서 “서울개인택시조합과 KST모빌리티의 만남은 서울시가 추진하는 전기택시 확대 사업에 핵심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철희 서울개인택시조합 이사장은 “KST모빌리티는 택시 중심 모빌리티 서비스 분야에 높은 이해와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조합은 전기택시와 마카롱택시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기본에 충실한 새 이동 서비스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