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은 12일 데이터 3법(개인정보보호법·신용정보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빠르면 오는 19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나경원 자유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의장실에서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정례회동에서 정기국회 일정에 합의하며 비쟁점법안 처리도 합의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회동 후 취재진에게 “19일 오후 2시 본회의를 열어 비쟁점법안 120여개를 처리하기로 했다”며 “처리할 법안 중 특별한 것은 데이터 3법 관련 법안으로, 3개 다 할 수 있을지 2개만 할지는 진행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능하면 11월 말쯤 본회의를 한 번 더 열어 나머지 법안을 더 처리하는 것을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데이터 3법은 현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정무위원회 3개 상임위에 각각 올라가 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 데이터 3법이 세 가지인데 각 상임위가 3개에서 논의되고 있는데 여러 이슈들이 맞물려있는 것 같다”며 “최대한 데이터 3법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데이터 3법을 여당안 그대로 처리하지 않고, 야당안과 조정해 처리할 계획이다. 이날 오후 열리는 한국당 의원총회에서는 과방위, 행안위, 정무위 간사들이 각각 데이터 법안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여당안 그대로 처리할 계획인지'를 묻는 전자신문 문자에 “조정한다”고 답했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브리핑에서 “원내대표간 꾸준히 논의 됐던 데이터3법과 국회법을 같이 이번에 손봐서 통과시키자”고 말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