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가 '경기도형 스마트모빌리티 비전 및 전략'을 수립, 교통체증과 미세먼지 없는 스마트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전기를 이용한 '친환경 무공해 교통수단'인 스마트모빌리티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 교통혼잡과 자동차 배기가스로 인한 대기오염을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성남 판교, 광교 원천, 동탄 호수공원 일대 '경기행복주택단지'와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고양 창릉, 부천 대장 등 '3기 신도시' 일원에 스마트모빌리티 전용주차장이 조성된다. 화성 동탄 2신도시와 시흥 시화산단 일대에서는 자전거도로에서 공유 전동킥보드를 자유롭게 운행할 수 있게 되는 등 도내 곳곳에 스마트모빌리티 관련 인프라가 조성된다.
김용 대변인은 14일 경기도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기도형 스마트모빌리티 비전 및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김 대변인은 “스마트모빌리티는 전기를 이용한 무공해 교통수단으로 도시교통혼잡, 자동차 배출가스에 의한 대기오염을 줄이는 획기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라며 “스마트모빌리티 수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스마트모빌리티 비전과 전략을 마련, 사업계획 초기부터 마무리까지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경기도형 스마트모빌리티 비전 및 추진전략'은 '교통체증과 미세먼지 없는 스마트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이라는 비전 아래 3대 추진전략과 7개 세부 실행과제로 구성됐다.
3대 추진전략은 △모빌리티 활성화 체계적 기반 구축 △도민생활 속 체감형 모빌리티 이용환경 조성 △전철역 등 공공건물 모빌리티 선도 도입 등이다.
'모빌리티 활성화 체계적 기반 구축'은 스마트모빌리티 활성화 연구용역과 3기신도시 스마트모빌리티 도입 추진 등 2개 세부과제로 구성됐다. 도는 2억원 예산을 투입, 2020년 2월부터 '스마트모빌리티 활성화 연구용역'을 추진한다. 연구용역을 통해 △안전주행 및 도로조건 등에 관한 표준 가이드라인 마련 △경기도형 스마트모빌리티 주차장 표준디자인 개발 △시범지구 선정 및 설계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고양 창릉, 부천 대장 등 '3기 신도시'를 스마트모빌리티 인프라를 갖춘 미래자족형 신도시로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도민생활 속 체감형 모빌리티 이용환경 조성'에는 2020년 성남 판교, 광교 원천, 동탄 호수공원 일대에 조성되는 경기행복주택에 스마트 주차장을 시범 설치하고, 화성 동탄 2신도시와 시흥 시화산단 일대에 '스마트모빌리티 공유서비스'를 시범운영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전철역 등 공공건물 모빌리티 선도적 도입'에는 △공공청사 등 전용주차장 설치 △하남 미사역 내 스마트모빌리티 보관함 설치 △학교실내체육관 건립 연계 스마트모빌리티 주차장 설치 등 3개 세부실행과제가 포함됐다.
김 대변인은 “앞으로도 경기도는 교통체증과 미세먼지 없는 경기도형 스마트모빌리티 조성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도민들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스마트모빌리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도는 스마트모빌리티를 자전거도로에서 운행할 수 있는 법적·제도적 근거 마련을 위해 도로교통법 및 자전거 이용 활성화법 조속 개정을 정부와 국회에 지속 건의해 나가기로 했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