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유니콘 꿈꾸는 스타트업 스케일업 지원 강화

13일 여의도 The-K타워에서 열린 2019 HUB Day에서 (왼쪽부터)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이혜민 핀다 대표, 정부석 EYL 대표, 최현길 메인라인 대표, Saeed Amidi PNP CEO가 함께 미래 유니콘 기업 출정 선언을 하고 있다.
13일 여의도 The-K타워에서 열린 2019 HUB Day에서 (왼쪽부터)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이혜민 핀다 대표, 정부석 EYL 대표, 최현길 메인라인 대표, Saeed Amidi PNP CEO가 함께 미래 유니콘 기업 출정 선언을 하고 있다.

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은 여의도 The-K타워에서 전략적 제휴 파트너인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플러그앤플레이와 공동으로 '2019 허브 데이'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KB금융그룹과 PNP가 공동으로 진행할 '글로벌 스타트업 스케일 업 프로그램'과 이 프로그램을 통해 유니콘기업에 도전하게 될 '유니콘 후보 스타트업' 소개, KB스타터스 기업PR 세션이 진행됐다.

스케일업 프로그램은 '엑스트라 마일(Extra Mile)' 'PNP 엑셀러레이팅' '글로벌 투 트랙'으로 구성했다. 이 중 엑스트라 마일 프로그램에 첫 번째로 참가하게 될 유니콘 후보 스타트업은 KB이노베이션허브 추천과 PNP 전문 심사역과 화상 면접 등을 거쳐 EYL(양자난수 생성기 기반의 IoT 보안인증 서비스), 핀다(자산관리플랫폼 서비스), 메인라인(AI 기반의 보험상품 자동화 솔루션 서비스)이 선정됐다.

이들 기업은 향후 100명 이상 벤처캐피털리스트가 참여하는 미국 현지 IR 행사 '프라이데이 피치'에 참가할 예정이다.

KB금융은 이외에도 PNP의 12주 집중 육성 코스인 PNP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과 PNP 미국 본사와 신남방 거점 지역(인도네시아, 싱가폴, 태국)에서 PNP 파트너사를 통해 투자와 제휴를 지원하는 글로벌 투 트랙 프로그램에도 지속적으로 KB스타터스를 연계할 계획이다.

KB금융은 올해 10월 말 기준으로 75개 KB스타터스를 발굴해 이 중 39개사와 108건의 비즈니스 협업을 진행했다. 23개사에 266억원을 투자했다.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에 선정된 레이니스트, 핀다, 페이콕, 페이민트, 지속가능발전소, 공감랩을 육성기업으로 지원했다. 규제샌드박스 위탁테스트 제도 전체 18건 중 12건을 진행해 페이민트, 에잇바이트와 상용화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혁신금융 스타트업과 협업에서 앞서나가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2020년 KB이노베이션허브는 스타트업 육성과 협업을 위한 공간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글로벌 스타트업 스케일업 지원 역량을 강화해 KB금융그룹과 협력관계에 있는 혁신금융 스타트업이 해외진출을 통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