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4일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장비 업체 야스를 찾아 수요-공급기업이 제시하는 공동 R&D 등과 함께 자금, 입지, 규제완화 등 패키지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성 장관의 야스 방문은 뛰어난 기술력으로 핵심 장비를 국산화한 우리 업체의 현장 목소리를 듣고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면서 이뤄졌다.
야스는 2002년 국내 대학 연구실에서 출발해 지난해만 1800억원 이상 매출과 약 250명의 고용을 창출한 기업이다. 해외 기업 중심 디스플레이 증착기 시장에서 대기업인 LG디스플레이와 공동 기술개발로 디스플레이 패널에 OLED 화소를 박막 형태로 형성하는 대형 증착기를 세계 최초로 개발·상용화했다.
LG디스플레이 광저우공장, 중국 BOE 등에 증착기와 관련 부품을 수출해 올해 무역의 날 2억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할 예정이다.
성 장관은 “'야스'의 대형 OLED 증착기 국산화가 수요-공급기업간 대표 협력 사례임을 언급하면서 이번 일본 수출규제가 수요-공급기업간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기업 인식이 전환되는 계기가 됐다”고 격려했다.
그는 정부가 추경자금 2732억원 등을 지원해 공급기업과 수요기업이 참여하는 기술개발, 신뢰성 테스트, 양산평가 등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성 장관은 이어 “수요-공급기업이 같이 제시하는 다양한 협력모델에 공동 R&D 등의 지원과 함께 자금·입지·규제완화 등 패키지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성 장관은 우리나라가 디스플레이 글로벌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해 내년에는 디스플레이 분야 예산을 대폭 확대 편성하고 차세대 기술개발과 연계한 인력양성 등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