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재산(IP) 관리솔루션 전문기업 애니파이브가 특허기술을 보유한 중소·중견기업이 겪고 있는 적지 않은 연차료(특허유지비) 관리 부담을 획기적으로 덜어주는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는다. 또 1만여 명의 특허 전문 인력풀을 활용해 IP 기술인력 아웃소싱서비스도 첫 선을 보이는 등 IP전주기에 최적화한 원스톱서비스 확산에 본격 나섰다.
애니파이브(대표 김기종)는 14일 서울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2019 한국지식재산협회(KINPA) 연례 콘퍼런스'에 참가, '연차료 관리 서비스'·'IP아웃소싱 서비스' 등을 골자로 한 신규 사업을 공식 발표했다.
애니파이브는 국내 연차료 대행 서비스 시장에 신규 진출하기 위해 글로벌 특허관리솔루션 기업 아나쿠아(ANAQUA)와 협력, 기업이 보유한 특허 평가 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연차료는 특허 존속기한(20년) 동안 매년 상승하는 구조다.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중소·중견 기업 입장에서 IP 출원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하지만 특허 유지를 위해 지불하는 연차료가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경영리스크'로 작용하면서 특허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애니파이브는 이에 따라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허 비용절감을 위해 연차료 관리 서비스 사업을 전개한다. 우선 기업들이 연차료 대행 기업 업체를 거치는 과정을 생략, 부가적으로 발생하는 비용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중소·중견 기업들은 대기업과 달리 경영 여건상 연차료 납부관리를 대부분 외부에 의존하고 있다. 이는 만의 하나 기업이 직원을 고용해 직접 관리할 경우 경험 미숙 또는 비 전문성 등 원인으로 인해 연차료 납부 시기를 놓치면 특허 소유 권리를 허망하게 잃어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회사는 연차료 관리 서비스를 통해 기업이 보유한 특허를 평가, 보유특허 존속여부 판단(클렌징)도 컨설팅한다. 인공지능(AI) 기반 IP 플랫폼을 활용해 비핵심 특허의 경우 연차료를 납부하지 않도록 지원, 특허 유지비용을 경감해준다. 삼성전자의 경우 연차료만 매년 600억원을 미 특허청에 납부한다.
애니파이브는 또 1만여명의 특허 기술분야 전문가를 찾아 일선기업과 연결해주는 'IP 아웃소싱 서비스'도 IP 관리 솔루션 영역에서 최초로 시작한다. 자체 특허팀을 두기 어렵거나, 한시적 연구개발이나 출원 프로젝트 등에 투입할 전문가를 중소·중견기업과 매칭시켜 파견해주는 방식이다. 단순 인력 소싱 개념을 넘어서 IP투자자 연계와 특허거래, 해외시장 연계까지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이외 애니파이브는 데이터시각화 솔루션 '애니패스트'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애니패스트'는 특허 빅데이터 특유의 복잡·■난해한 수치를 한 눈에 직관적으로 알아볼 수 있게 한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확산중인 IPL(IPLandscape) 등 신종 특허분석기법에 최적화한 솔루션으로, 향후 각종 IPL 관련 보고서 작성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김기종 애니파이브 대표는 “연차료 관리서비스 등 이번에 선보인 여러 신규 서비스는 애니파이브만의 AI기반 IP플랫폼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IP전주기에 최적화된 원스톱 서비스를 플랫폼 기반 하에서 속속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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