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오픈뱅킹 시범 가동을 마치고 오는 18일 공식 서비스 출범식을 갖는다고 1일 밝혔다.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리는 출범식에는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은행, 핀테크 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해 오픈뱅킹 서비스 시연, 체험 행사 등을 함께 한다.
오픈뱅킹은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앱)만으로 고객이 가진 모든 은행 계좌를 조회하고 자금 출금·이체까지 할 수 있는 서비스다.
10개 은행에 이어 광주은행과 대구은행이 추가로 참여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시범사업 한달간 239만명이 오픈뱅킹 서비스에 가입해 551만 계좌(1인당 2.3개)를 등록했다.
서비스 총 이용 건수는 4964만건(일평균 165만건)이었다. 출금이체 116만건, 잔액조회 3972만건 등 분포를 보였다.
보안 적합성 평가를 통과한 핀테크 기업도 공식 출범식 이후 오픈뱅킹 서비스를 시작한다.
핀테크 기업 123곳 중 88곳이 금융결제원의 이용 적합성 승인을 거쳤다. 이들 기업 대상으로 현재 기능 테스트(금융결제원), 보안 상담 및 보안 점검(금융보안원) 중이다.
금융결제원과 금융보안원은 은행과 협의로 오픈뱅킹 시범 실시 과정에서 드러난 보완 사항을 개선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타 은행 계좌를 등록할 때 자동조회가 이뤄지지 않아 계좌번호를 일일이 입력해야 하는 문제가 대표적이다.
현재 시범 실시 은행 중 7곳은 계좌 자동조회 후 등록 서비스가 가능하며 나머지 은행도 전면 시행일(18일) 전에 계좌 자동조회 서비스를 갖출 예정이다.
FDS(이상거래 탐지시스템) 탐지 결과를 실시간(10분 단위)으로 이용기관에 자동 전송하는 시스템도 구축 중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서비스 보안 필요사항 개선을 통해 은행은 물론 핀테크 기업까지 참여하는 본사업을 차질없이 준비하겠다”며 “출범식에서는 전시부스와 시연 등을 통해 오픈뱅킹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혜기자 jihye@etnews.com,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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