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와이어리스가 LIG넥스원, 솔빛시스템과 인공지능(AI) 기반 군 이동통신망 자율운용 기술을 개발한다. LIG넥스원이 이노와이어리스 지분 일부를 인수한 이후 첫 협업 사례다.
이노와이어리스는 2022년까지 군 이동통신망의 효율적 구축과 운용을 위한 '인공지능 기반 네트워크 자율운용 기술'을 개발한다. 스몰셀 등 네트워크 분야에서 축적된 노하우를 활용한다.
네트워크 자동 최적화(SON, Self Optimization Network) 기술을 접목, 환경 변화에도 네트워크 상태를 최적으로 유지하는 게 목적이다.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SDN)를 통해 네트워크 유연성과 확장성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군 이동통신망은 거점 이동에 따른 신속한 네트워크 구축, 파손복구를 위한 인력 투입, 다양한 환경에서 통신품질 확보 등이 과제로 대두돼 왔다. 이를 위해 전술상황과 대내외 조건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기술 확보가 필요하다.
이노와이어리스는 네트워크 자동 최적화와 가상화 기술을 적용, 군 이동통신망의 네트워크 설정, 최적화, 복구작업을 자동 수행하도록 할 계획이다. 네트워크 환경·기술 변화에도 기존 인프라 변경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노와이어리스는 LIG넥스원, 솔빛시스템과 사업을 공동 수주했다. 이노와이어리스의 방위산업 분야 첫 사업이다.
곽영수 이노와이어리스 대표는 “종합 방산업체인 LIG넥스원과 협력해 국방 분야에서 의미 있는 첫 걸음을 떼게 됐다”며 “이노와이어리스가 보유한 이동통신 기술을 활용해 군 이동통신 첨단화·고도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현대전에서 안정적인 통신 환경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차별화된 기술력을 확보한 이노와이어리스가 국방기술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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