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이 동북아시아 지식재산 국제협력 확대에 나섰다.
특허청(청장 박원주)은 4일 일본 크라운 플라자 ANA 고베 호텔에서 열린 한·중·일 특허청장회의에 참석해 지식재산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19회를 맞은 한·중·일 특허청장 회의는 특허 위주의 기존 3국간 협력 의제를 기업 수요가 높은 '상표' 분야로 처음 확대했다.
특히 3국은 물론 전 아시아 시장에서 상표권 보호 방안을 논의하고 이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한·중·일을 포함한 동북아시아는 전 세계 총 인구 77억의 약 21%에 해당하는 16억의 인구수를 자랑하며 GDP 기준 약 24%를 차지하는 거대 시장이다.
지식재산권 분야에 있어 한·중·일은 IP5의 회원국으로, 지난해 기준 전 세계 특허 출원량의 62%를 점유하는 등 글로벌 지식재산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최근 한국은 K-팝, K-뷰티 등이 세계적 인기를 끌면서 모방상품, 한류편승 외국계 유통기업 등이 대두되고 있다. 또 해외에서 우리 상표권 보호에 대한 기업들의 요구도 커지고 있다.
박원주 특허청장은 “한·중·일 3국은 상호 협력을 통해 제도 조화, 심사품질 향상 등 많은 성과를 달성해 왔다”면서 “앞으로 상표권 보호 논의를 지속함으로써 아시아 전역에서 우리 기업의 투자 환경이 크게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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