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도서관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디지털보좌관'으로 거듭난다. 국회에 보유한 도서, 전문서적, 학술자료 등을 디지털화해 데이터베이스(DB)로 쌓는다. 국회도서관은 이들 자료를 활용해 국회의원 입법참고 자료 등으로 활용한다.
국회도서관은 '소프트웨이브 2019'에 참가해 향후 국회도서관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단순히 서적을 열람하는 수동적인 기관을 넘어 국회에서 충분히 활용 가능한 '디지털보좌관'으로 발전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도서, 학술자료 등 이미지 파일 위주 DB를 언어데이터로 바꾸는 작업을 진행했다. 1945년 이후 학술자료, 신문 기사 목록 등 국내 최다 보유하고 있다. 이를 이미지로 스캔 후 언어데이터로 바꿔 인공지능(AI)활용한다.
향후 데이터는 AI를 적용한 '전문 자료 요약보고서'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서비스는 찾고자 하는 서비스 키워드 입력 시 최근 학위, 논문 데이터 등을 분석해 연구동향을 요약 보고서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아직 테스트 진행 중으로 향후 국회도서관 중심 서비스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국회도서관 관계자는 “이미 정책 자료와 입법 자료 등을 분석해 통계 데이터를 제공하는 '아르고스'를 제공하는 등 변화를 준비한다”면서 “국회도서관 주요 역할인 의정지원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정지원뿐 아니라 대민지원 서비스도 지속 발전한다. 국회도서관 내에서 모바일을 통한 이북(e-Book) 열람이 가능하다. 국정감사자료, 정부간행물 등도 전자도서관을 통해 열람할 수 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