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벨리, 무안경 3D 영상 기술 `CES 2020'에 선봬

무안경 방식의 3D 영상 디스플레이
무안경 방식의 3D 영상 디스플레이

디벨리가 기존 2D 영상을 3D 영상으로 변환하는 컨버팅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한 무안경 3D 영상 기술력을 앞세워 세계 입체 영상 디스플레이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디벨리(대표 유명열)는 2020년 1월 7~10일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가전제품박람회(CES)에 참가, 무안경 3D 영상 제품을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회사는 중국 대화전시유한공사와 무안경 3D 영상 키오스크 50인치 600대 수출 계약을 연내 체결할 예정인 데 이어 BBQ 중국 체인 본사와도 1000대 수출 상담을 진행하는 등 해외 수출 움직임이 활발하다.

이밖에 호주 N TRADE사와도 수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가 해외시장에서 주목받는 이유는 디벨리가 보유한 컬러 번짐 막 기술 때문이다. 이 특수기술은 3D 영상 구현에 치명적인 컬러 번짐을 영상이 시야에 들어오기 전 차단, 선명한 3D 영상을 구현한다.

이는 특수하게 제작된 배리어 방식 필름이 빨간색(R)·녹색(G)·파란색(B)에 벽을 쌓고 R·G·B 사이사이에 다시 벽을 사각으로 쌓아서 컬러 번짐 현상을 사전에 차단할 뿐 아니라 선명도와 해상도를 높인다.

이 필름 제작 방식은 노광기에서 특수 필름에 배리어 특수 필름을 인쇄한 후 평판유리(5㎜)에 합지해 패널 영상을 통과시키는 방법으로 좌·우 시각이 교차하는 순간에 잔상을 없애고 주 영상만이 뇌에 잔존하는 특수한 기술이다.

디벨리 관계자는 “무안경 3D 영상은 무안경 3D 모니터, 무안경 3D TV, 무안경 3D 영상 키오스크 등 다양한 게임·광고·교육·홍보 서비스 용도에 접목할 수 있다”면서 “눈의 피로도가 과거 안경 방식보다 덜 하면서 입체감이 탁월하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