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경 방식의 3D 영상 디스플레이](https://img.etnews.com/photonews/1912/1250867_20191209153055_005_0001.jpg)
디벨리가 기존 2D 영상을 3D 영상으로 변환하는 컨버팅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한 무안경 3D 영상 기술력을 앞세워 세계 입체 영상 디스플레이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디벨리(대표 유명열)는 2020년 1월 7~10일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가전제품박람회(CES)에 참가, 무안경 3D 영상 제품을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회사는 중국 대화전시유한공사와 무안경 3D 영상 키오스크 50인치 600대 수출 계약을 연내 체결할 예정인 데 이어 BBQ 중국 체인 본사와도 1000대 수출 상담을 진행하는 등 해외 수출 움직임이 활발하다.
이밖에 호주 N TRADE사와도 수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가 해외시장에서 주목받는 이유는 디벨리가 보유한 컬러 번짐 막 기술 때문이다. 이 특수기술은 3D 영상 구현에 치명적인 컬러 번짐을 영상이 시야에 들어오기 전 차단, 선명한 3D 영상을 구현한다.
이는 특수하게 제작된 배리어 방식 필름이 빨간색(R)·녹색(G)·파란색(B)에 벽을 쌓고 R·G·B 사이사이에 다시 벽을 사각으로 쌓아서 컬러 번짐 현상을 사전에 차단할 뿐 아니라 선명도와 해상도를 높인다.
이 필름 제작 방식은 노광기에서 특수 필름에 배리어 특수 필름을 인쇄한 후 평판유리(5㎜)에 합지해 패널 영상을 통과시키는 방법으로 좌·우 시각이 교차하는 순간에 잔상을 없애고 주 영상만이 뇌에 잔존하는 특수한 기술이다.
디벨리 관계자는 “무안경 3D 영상은 무안경 3D 모니터, 무안경 3D TV, 무안경 3D 영상 키오스크 등 다양한 게임·광고·교육·홍보 서비스 용도에 접목할 수 있다”면서 “눈의 피로도가 과거 안경 방식보다 덜 하면서 입체감이 탁월하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