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지역 기술창업 스타트업 공간 '대전 팁스(TIPS)타운'이 첫 삽을 떴다. 수도권에 집중된 팁스 인프라를 비수도권으로 확산해 벤처·창업을 활성화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중소벤처기업부와 대전시는 9일 충남대 정심화국제교류회관에서 대전 팁스타운 착공식을 가졌다. 대전 팁스타운은 2020년까지 충남대 부지에 중기부 60억원, 대전시 50억원 등 모두 100억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3873㎡ 규모로 조성된다.
성공벤처인 등 민간 운영사를 활용해 창업팀을 선별하고, 민간투자와 정부 연구개발(R&D)을 연계해 고급 기술인력 창업을 촉진한다. 중장기로 유니콘 기업을 육성하고 궁동과 어은동 일원 대전 스타트업파크와 연계해 혁신창업 클러스터의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팁스타운은 국내 테크 스타트업 생태계에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2015년 서울 강남 역삼동에 처음 조성된 팁스타운은 창업팀, 운영사, 벤처캐피털(VC) 상호 네트워킹으로 스타트업 글로벌 성장을 추구하는 곳이다.
최근 미국 나스닥 상장사에 2300억원에 매각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수아랩', 명함 관리 애플리케이션(앱) '리멤버' 등이 팁스타운에서 성장 발판을 다졌다.
중기부와 대전시는 대전 팁스타운이 혁신창업 주체 간 네트워킹, 창업, 성장 거점 역할은 물론 비수도권 지역 민간 투자와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 그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팁스프로그램은 현재까지 56개 민간 운영사 주도로 창업팀 828개를 육성하는 등 고급 기술 기반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대표 플랫폼으로 안착했다”면서 “대전 팁스타운과 함께 21세기 4차 산업혁명 선도국가 역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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