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기자] 네이버 온스테이지 디깅클럽서울'이 시인과촌장의 '고양이'를 새롭게 선보이며 시대를 앞서간 숨은 명곡의 가치를 부각시킨다.
10일 네이버 온스테이지 디깅클럽서울(DIGGING CLUB SEOUL)은 이날 정오 바이브(VIBE) 등 음원사이트를 통해 시인과촌장의 ‘고양이’ 리메이크곡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한다고 전했다.
시인과촌장의 ‘고양이’ 리메이크는 온스테이지 디깅클럽서울이 '언더그라운드의 숨은 명곡'이라는 테마를 토대로 80년대 언더그라운드 씬에서 활약한 '시인과촌장'의 음악을 새롭게 살펴보는 계기로서 진행하는 것이다.
특히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으로 꼽히는 시인과촌장 2집 '푸른 돛' 속에서도 실험적인 노래로 평가받는 '고양이'를 핫한 인기의 3인조 인디밴드 새소년의 목소리로 아름답게 재구성함으로서, 원곡의 힘과 트렌디한 감성을 한 번에 보여준다.
새소년은 “관심 있게 보던 온스테이지 디깅클럽서울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돼 신기하다. 시인과촌장의 ‘고양이‘를 듣고선 ‘왜 이제서야 이 곡을 들었을까’라고 생각할 만큼 신선했다. 새로운 편곡보다는 곡 자체를 21세기로 다시 끌어오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온스테이지 디깅클럽서울 전문 큐레이터를 맡고 있는 배순탁 작가는 “확신컨대, 라이브로 들으면 더 좋을 게 틀림없다. 라이브에서는 부디 곡 후반부의 30초를 마음껏 늘려서 해주길 바란다. 블루스와 사이키델릭으로 나를 포함한 관객에게 저 세상 텐션을 선물해주기를 원한다. 지금 같은 심정이면 그 순간이 영원히 지속되어도 행복할 것 같다”라며 새소년이 커버한 ‘고양이'의 감상평을 남겼다.
한편 ‘온스테이지 디깅클럽서울’은 뉴트로 열풍을 이끌며 네이버문화재단과 음악 콘텐츠 스타트업 스페이스오디티가 함께 기획한 '온스테이지 2.0' 프로젝트로, 백예린의 장필순 ‘어느 새’, 7월 1415의 이상은 ‘그대 떠난후’, 8월 수민의 나미 ‘사랑이란 묘한거야’, 10월 지바노프의 황치훈 ‘추억속의 그대’, 33년 만에 새소년의 시인과촌장의 ‘고양이’ 등 리메이크와 최근 공개된 가수 김현철과 산들, 김이나 작사가, 서정민 기자, 윤성현 PD 등의 ‘언더그라운드의 숨은 음악’ 토크 등 음악주제별 테마토크로 시대를 앞서간 숨은 명곡들을 재조명하며 국내 대중음악의 다양성을 증진시키는 데 한몫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