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뮤직 트니, 마마무가 눈앞에 '짠'

5세대(G) 이동통신을 활용한 콘텐츠 사업이 본격화 한다.

지니뮤직은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버추얼플레이(VP)' 사업을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버추얼플레이는 지니뮤직이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홀로그램 등 기술과 음악 콘텐츠를 융합해 제공하는 가상형 실감음악 서비스다.

지니뮤직은 이날 아이돌 그룹 '마마무' VP 앨범을 출시했다. 공연을 포함한 마마무 5곡이 수록했다. '데칼코마니' '고고베베' 등을 1인칭 시점에서 감상할 수 있다. 가격은 5만5000원으로 애플리케이션(앱) 형태 실감음악 콘텐츠와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 저장용 SD카드, 아티스트 포토북이 포함된다.

조훈 지니뮤직 대표는 “가상형 실감음악VP는 시공간 제약 없이 듣고 보고 실감하는 가치를 세계 음악 팬들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마무 VP앨범은 기존 VR 콘텐츠 대비 5배 높은 150만 픽셀 해상도로 구현했다. 360도, 상하 180도 전 영역에서 초고화질 VR 영상을 제공한다.

마마무 VP 앨범 제작에는 가상현실 영상 분할과 동기화 전문 기업인 알파서클이 참여했다. 알파서클은 세계 최고화질 VR 영상을 구현하는 엔진 기술 '알파서클뷰'를 개발한 국내기업이다.

알파서클뷰 기술은 시청자 시야각 영역에만 초고화질을 구현하고 나머지 영역은 최소한 화질로 대기하는 것이 핵심이다. 최소한 데이터로 360도 VR 영상을 구동할 수 있다.

지니뮤직은 알파서클과 함께 K팝 콘서트나 음악 페스티벌을 가상형 실감음악 VP로 구현해 세계 팬들에게 5G 기반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로 제공할 계획이다.

마마무VP 앨범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사업진흥원에서 주관한 2019년 디지털콘텐츠 사업 부문에서 동반성장 지원사업으로 선정됐다. 한국전파진흥협회 '수출전략형 5G 실감형 콘텐츠 서비스 사전제작 지원 사업'으로 채택돼 글로벌 시장 진출도 타진하고 있다.

지니뮤직은 향후 5년간 실감형 콘텐츠 생태계 구축 전략도 마련했다. 글로벌 K팝 팬덤 대상의 VP 비즈니스 모델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주주사인 KT 슈퍼VR와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한편 LG유플러스를 비롯한 CJ ENM과도 협력을 강화한다.

KT를 비롯한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5G 네트워크를 보유한 통신사들은 최근 콘텐츠 비즈니스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5G 네트워크 활용을 위해 VR, 게임, 스포츠 등을 총 동원한다.

SKT는 올해 글로벌 기업 컴캐스트 등으로부터 약 500억원 투자를 유치해 e스포츠팀 '에스케이텔레콤 씨에스 티원 주식회사'를 설립했다. 박정호 SK텔레콤 대표는 지난달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아시아 콘텐츠 제작 연합인 'T.E.A.M.(Tech-driven Entertainment for Asian Movement)'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AR글라스 개발사 매직리프와도 협력한다.

LG유플러스 역시 구글과 공동으로 VR크리에이터를 육성하고 클라우드 게이밍 사업을 전개하는 등 5G 콘텐츠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니뮤직이 10일 서울 강남구 지니뮤직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가상형 실감음악 버추얼 플레이(VP)를 론칭했다. 마마무 문별, 마마무 솔라(왼쪽부터)가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VP는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홀로그램 등 최첨단 ICT 기술을 음악 콘텐츠와 융합한 가상형 실감음악 서비스이다. 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지니뮤직이 10일 서울 강남구 지니뮤직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가상형 실감음악 버추얼 플레이(VP)를 론칭했다. 마마무 문별, 마마무 솔라(왼쪽부터)가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VP는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홀로그램 등 최첨단 ICT 기술을 음악 콘텐츠와 융합한 가상형 실감음악 서비스이다. 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