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강호' 中 훈풍...엠게임 4분기 '매출 순풍'

'열혈강호' 中 훈풍...엠게임 4분기 '매출 순풍'

중국 '열혈강호 온라인' 흥행에 힘입어 엠게임 4분기 매출 전망이 밝아졌다.

엠게임은 10일 중국 퍼블리셔를 통해 서비스 중인 열혈강호 온라인 10, 11월 평균 로열티 매출이 3분기 대비 62% 상승했다고 밝혔다.

중국 현지 10월 국경절을 시작으로 11월 광군제로 이어지는 겨울 시즌 이벤트가 원동력이다. 작년 10, 11월 같은 기간에도 전분기 대비 월 평균 로열티 매출 상승률이 55%에 달했다.

올해 10, 11월까지 월 평균 로열티 매출은 55% 상승률이 반영된 작년 같은 기간보다 약 45% 더 오른 수치다.

덕분에 올해 4분기 전체 실적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엠게임 전체 매출에서 열혈강호 온라인 중국 로열티 비중은 20% 이상이다. '나이트 온라인' 미국, 터키 지역 매출과 함께 엠게임 주요 매출원이다.

중국 국경절은 일주일간 이어지는 연휴다. 앞선 중추절과 결합해 최장 보름간 쉰다. 소비에 불이 붙는 시기다. 광군절은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다. 대규모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소비 규모를 앞지른다. 광군제 기간 알리바바 플랫폼의 매출만 30조원에 달한다.

열혈강호 온라인 중국 퍼블리셔 17게임은 “지난해 10월부터 대규모 업데이트와 함께 11월 광군제 이벤트로 신규, 복귀 이용자가 대거 유입됐다”며 “2019년 평균 매출이 전년 대비 상향 평준화됐다”고 말했다.

열혈강호 온라인은 2005년 4월 중국에서 공개 서비스를 시작했다. 중국인 정서에 친숙한 무협 장르 게임이다. 귀엽고 아기자기한 그래픽, 철저한 현지화 작업 등으로 현재 누적회원 1억2000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지역에 정식 출시하며 클래식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부활 선봉장에 서기도 했다.

강영순 엠게임 실장은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12월 내 동령방어전 추가와 같이 발 빠른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