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화) 오후 3시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 토파즈홀에서 ‘2019 한국관광의 별 시상식’이 개최됐다.
이날 문화체육관광부 박양우 장관, 한국관광공사 안영배 사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박양우 장관의 축사를 시작으로 각 부문별 시상이 진행됐다.
‘한국관광의 별’은 한 해 동안 한국관광 발전에 기여한 우수한 관광자원을 발굴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2010년부터 추진되어 왔다. 2019년에는 기존의 분야‧부문별 시상체계 대신 본상과 특별상 시상체계로 개편해 관광자원의 매력도와 기여도에 더욱 중점을 두었다.
‘2019 한국관광의 별’은 본상 4개 부문과 특별상 3개 부문 총 7개 부문을 선정했다.
본상에는 순천 ‘낙안읍성’,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 단양 ‘만천하 스카이워크’, 장흥 ‘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 등 4곳이 선정됐다.
순천 ‘낙안읍성’은 조선판 계획도시로 국내 최초로 성과 마을이 함께 사적(제302호)으로 지정된 곳이다. 성, 동헌, 객사, 장터, 초가가 원형대로 잘 보존되어 있으며 지금도 지역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문화유산 본래의 매력을 잘 보존하여 생기를 간직하고 있는 점을 인정받아 본상에 선정되었다.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은 2000년대 초 오염이 심했던 태화강을 복원하고, 주거지역으로 개발하려던 18만 6,000㎡의 토지를 환원해 조성되었다. 자연자원과 정원을 연계한 가치를 인정받아 2019년 7월 제2호 국가정원으로 지정된 바 있다. 입지의 제약을 역으로 적극 활용하여 새로운 매력을 창출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단양 ‘만천하 스카이워크’는 남한강을 아래로 내려다보는 유리다리와 전망대, 120m 높이부터 980m 구간을 쇠줄에 의지해 날아가는 짚와이어, 최대 시속 40km로 외딴 숲속 길을 가로지르는 모노레일 알파인 코스터, 남한강 절벽을 따라 걷는 ‘단양강잔도’로 이루어져 있다. 2017년 개장 이후 200만 명이 방문하는 등 지역의 광광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장흥 ‘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는 억불산 자락 100헥타르(ha) 규모로 40년이 넘은 편백나무숲 속에 있다. 억불산 정상까지 빽빽한 편백나무 사이로 조성된 완만한 경사로의 ‘말레길’이 유명하다. 휠체어를 탄 채로 목공예를 체험할 수 있고 생태건축체험장에서 숙박도 가능하다. 친환경전기차가 매표소부터 전 권역을 돌아다니기도 한다.
특별상에는 ‘빛의 벙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엑소’(EXO)가 선정됐다.
제주 ‘빛의 벙커’는 앞으로가 기대되는 신규 관광자원이다. 국가기관 통신시설로 사용되던 900평의 공간을 구스타프 클림트, 빈센트 반 고흐 등 세계적인 거장의 작품을 수십 대의 프로젝터와 스피커로 특별하게 재구성했다. 2018년 11월 개관 후 지금까지 관람객 56만 명이 찾는 등 제주관광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엠비씨 에브리원(MBC every1)의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한국관광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특별상을 수상했다. 한국을 처음 방문한 외국인 친구들의 리얼 여행기를 통해 외국인이 바라보는 한국의 매력을 널리 알린 프로그램이다. 2017년부터 2019년 11월까지 총 117회가 방영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글로벌 K-POP 그룹 ‘엑소(EXO)’는 한류를 세계로 전파한 공을 인정받아 특별상에 선정됐다. 엑소는 한류문화의 최전선에서 활동하는 아이돌 그룹으로 특히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로 참여하는 등 외래관광객 유치에 크게 공헌했다.
다음은 2019 한국관광의 별 선정 결과
본상
-낙안읍성 (순천시장 허석)
-태화강 국가정원 (울산 중구청장 박태완)
-만천하 스카이워크 테마파크 (단양군수 류한우)
-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 (장흥군수 정종순)
특별상
-빛의 벙커 (김현정 (주)티모넷 이사)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장재혁 (주)MBC플러스 기획제작 팀장)
-엑소(EXO)
전자신문 컬처B팀 김승진 기자 (sjk87@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