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지바이오(대표 유현승) '메디클로(MEDICLORE)'가 비뇨기 수술 후 유착 방지 효과를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메디클로는 상처가 회복되는 동안 인접 조직, 장기 사이에 물리적 장벽을 제공해 유착을 막는 폴록사머 기반 온도 감응성 유착방지제다.
시지바이오는 삼성서울병원 등 12개 의료기관에서 전립선 경요도 절제술을 받은 전립선비대증 환자를 대상으로 메디클로 유착 방지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진행한 임상연구 결과가 비뇨기계 3대 국제 학술지 'BJU International'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60대 이상 남성에게서 배뇨장애 증상이 발생하는 전립선 비대증 치료를 위해 절제술을 활용한다. 특히 경요도 절제술(TURP)이 많다. 경요도 절제술은 요도 협착, 실금, 발기부전 등 부작용 발생 가능성 있다. 요도 협착은 시술환자 약 30%에게서 발생한다.
이번 연구는 전립선 비대증으로 인해 경요도 절제술을 받은 환자 198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임상 참여자는 무작위로 메디클로 적용군과 글루콘산클로르헥시딘(CHG) 성분 소독성 수용액을 적용한 대조군으로 분류됐다.
연구 결과 메디클로 적용군이 대조군과 비교해 요도 협착 발생률이 유의미하게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임상 적용 이후 분석이 완료된 메디클로 적용군(80명)에서 요도 협착이 발생한 환자는 2명(2.5%)에 불과했다. 반면 대조군(83명)에서는 10명(12.05%) 환자에게서 요도 협착이 발생했다.
유현승 시지바이오 대표는 “현재 비뇨기 외에도 각 적응증 별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며 앞으로도 안전성과 유효성이 추가 규명될 예정”이라면서 “메디클로가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계속 임상적 근거를 확보하는 것에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