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세계 최대 TV 시장인 북미에서 공격적으로 판매량을 확대하기 위해 가격 할인과 디즈니플러스(디즈니+) 프로모션을 연계했다. 각종 대형 세일 이벤트가 몰려 있는 연말에 프로모션을 강화해 분기 첫 올레드 TV 100만대 돌파도 노린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미국에서 연말 할인과 디즈니+ 프로모션 등을 제공하며 판매량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초대형 쇼핑 이벤트였던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에 맞춰 큰 폭의 가격 할인을 제공했다. 이어 크리스마스와 연말 쇼핑시즌까지 가격 할인을 지속 제공할 계획이다. 여기에 지난달 서비스를 시작해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디즈니+ 프로모션까지 더했다.
LG전자는 미국 홈페이지를 통해 올레드 TV 구매고객에게는 1년 무료 시청, 나노셀 TV 구매고객에게는 6개월 무료 시청 혜택을 제공한다. TV 가격을 대폭 할인한 가운데 디즈니+ 프로모션까지 추가 제공하면서 TV 구매자를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디즈니+는 지난달 서비스 개시 첫날 1000만명이 가입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끄는 OTT 서비스다. LG전자는 TV 고객들의 디즈니+ 시청 요구를 감안해 디즈니와 손잡고 디즈니+ 출시와 동시에 자사 제품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디즈니+ 서비스 국가에서는 2016년 이후 출시한 LG전자 스마트TV로 디즈니+를 시청할 수 있다.
가격 할인폭도 커 연중 가장 저렴한 가격에 TV를 구매할 수 있다. 올레드 TV는 모델별로 최대 2000달러까지 할인하고, 나노셀 TV는 최대 1200달러 할인해준다.
LG전자가 TV 프로모션을 강화하면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판매량도 최고점을 찍을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4분기에 OLED TV 판매량이 109만대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분기 100만대 판매량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시장에서 올레드 TV 인기가 높은데, 할인과 디즈니+ 프로모션까지 더하면서 쇼핑 시즌 LG전자 TV 판매량이 호조세를 보인다”고 말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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