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모바일 다음과 카카오톡 #탭에서 카카오뱅크 관련 검색어를 입력하면 '카카오뱅크 상담 챗봇'을 통해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12일 오후부터 선보인다.
다음과 카카오톡 #탭 등 모바일 포털에서 '카카오뱅크 전세대출' '카카오뱅크 계좌개설방법' '카카오뱅크 예금금리' 등 카카오뱅크 관련 키워드를 검색하면, 카카오뱅크 상담챗봇에서 문답형 대화 형태로 원하는 정보를 제공한다.
카카오톡 챗봇은 채팅창 안에서 인공지능(AI) 서비스와 대화형 소통을 기반으로 이용자 의도에 가장 정확도 높은 답변을 알아서 찾아주는 서비스다. 최신의 콘텐츠를 정형화된 형태로 구조화 해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포털 검색결과에 챗봇을 활용하면, 이용자들은 최신 맞춤형 정보를 제공받아 신뢰도 높고 편리한 검색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정보를 제공하는 파트너도 기존 포털용 콘텐츠 구축을 위한 리소스와 최신성 유지 등의 어려움을 보완할 수 있다. 또 자사 챗봇으로 연결해 추가적인 정보도 제공 가능하다.
카카오는 챗봇 개발 플랫폼을 외부에 공유 중이다. 현재 약 1만7000개의 챗봇이 생활 곳곳에서 쓰이고 있다.
원격으로 음료수를 주문·결제하고 카페에서 픽업할 수 있는 '챗봇주문', 쇼핑몰 구매·배송내역을 조회하고 상품검색 및 구매까지 할 수 있는 '챗봇쇼핑'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고객상담 분야에서는 심야나 주말에도 빠르고 정확한 도움이 가능하여 카카오 89.7%, 카카오뱅크 34.1%(2019년 9월 기준 참조1) 등 다수의 고객 문의를 '상담챗봇'으로 처리 중이다.
12일 현재 카카오뱅크 관련 일부 검색어에서만 챗봇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범위를 늘려갈 예정이다. 커머스, 콘텐츠, 의료, 공공서비스 등 카카오뱅크 외 검색결과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뱅크 상담챗봇은 카카오의 봇빌더를 기반으로 출시된 후 눈에 띄는 성과를 보여 포털서비스와 결합하는 첫번째 케이스로 선정됐다”면서 “카카오는 기술 개발 뿐 아니라 기존 서비스간 연결을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