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베트남에서 '갤럭시A51'을 공개했다. 2020년형 갤럭시 A 시리즈 첫 제품으로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시장 공략 선봉에 설 전망이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최초로 접사 렌즈를 탑재, 초근접 촬영을 지원한다.
갤럭시A51 현지 출고가는 799만동, 약 40만원이다. 베트남 현지에서는 16일부터 사전판매에 들어가며 27일 공식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베트남에서 갤럭시 A 시리즈를 500만대 이상 판매했다. 베트남 시장 점유율과 수익 측면에서 모두 선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설명이다.
응웬 광 휘엔 휘 삼성전자 베트남법인 상무는 “갤럭시 A 시리즈는 베트남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마트폰”이라며 “수년간 수익과 시장 점유율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갤럭시A51 후면에 탑재된 쿼드카메라는 4800만 화소 고해상도 카메라와 1200만 화소 초광각, 500만 화소 심도, 500만 화소 접사로 구성됐다. 플래그십 모델에나 들어가던 심도 센서는 물론이고 초근접 촬영이 가능한 접사 렌즈를 최초로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카메라 모듈을 L자형으로 배치, 직사각형 모듈 디자인을 채택한 점도 눈에 띈다. 아이폰11 프로의 '인덕션' 모양 디자인과 유사한 형태다. 새해 선보일 갤럭시S11 등에도 동일한 형상의 카메라 모듈 디자인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흔들림 없이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슈퍼스테디 비디오를 지원한다. 심도 센서로 라이브포커스 기능을 구현했으며 인공지능(AI) 카메라로 최대 30개까지 피사체를 인식한다.
디스플레이는 슈퍼 아몰레드 인피니티-O 엣지투엣지 스크린이다. 6.5인치 크기에 20대9 비율로 영상 콘텐츠와 게임 등 몰입감을 높인다.
배터리 용량은 4000㎃h로 15W 고속충전을 지원한다. 10분 충전이면 3시간 통화나 영화감상, 10시간 음악 청취가 가능하다.
갤럭시A51 주요 스펙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