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플랫폼 개발·서비스 기업 쉐어앤쉐어(대표 조종운)는 소프트웨어(SW) 업체 파모스와 공동으로 충남테크노파크 지역SW융합제품상용화지원사업에 참여해 모바일 기반 반도체 공정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회사가 개발한 모니터링 시스템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반도체 공정을 실시간으로 살펴볼 수 있다. 파모스 SW와 연동해 제조 공정별 수율과 품질 측정 데이터뿐만 아니라 온도와 프로그램 오류 등을 관리자 스마트폰에 전송한다.
반도체 제조 현장에서는 그동안 PC 기반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공정 과정을 관리감독 해왔다. 관리자가 자리를 벗어나면 업무를 처리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대부분 반도체 기업은 기밀 유출을 우려해 외부에서 원격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모바일 모니터링 시스템 적용을 꺼려왔다. 반면 쉐어앤쉐어가 개발한 모니터링 시스템은 내부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정보 유출 위험이 적다. 외부에서 접속해도 가상사설망(VPN)을 활용하기 때문에 모든 모니터링 상황을 기록해 관리할 수 있다.
이렇게 개발한 모바일 모니터링 시스템은 파모스가 반도체 공정 자동화 SW를 공급한 업체에 함께 납품하는 성과도 거뒀다. 충남TP가 중간에서 매개 역할을 해준 것이 큰 도움이 됐다. 충남TP는 기술 개발 과정에서 보안성 유지와 같은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데 전문가 자문과 기술 세미나를 비롯해 다양한 컨설팅을 지원했다. 최근 획득한 웹 접근성 품질 인증이 대표 사례다.
조종운 대표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사를 대상으로 이번에 개발한 모바일 모니터링 시스템을 적극 알려 인지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라면서 “스마트팩토리 공급 기업으로 참여하고, 다양한 국내외 반도체 산업 관련 전시회에도 적극 출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충청=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