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전파연구원은 17일 국제 표준화 전문가 공동 워크숍과 한국ITU연구위원회 2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올해는 우리나라가 ITU 국제표준화 대응체계를 갖추기 위해 1999년 한국ITU연구위원회를 설립한지 20년이 되는 해이다.
우리나라는 1952년 ITU에 가입할 당시 국제회의에 참가하기 어려울 정도로 열악한 환경이었으나, 현재는 ITU 전체 연구반 의장단 17명을 배출했다. 국제표준 기고서 제출 건수 역시 6600여건으로 세계 3위로 도약했다. 앞서 2007년 DMB 표준, 2012년 4G 표준 채택에 이어 2014년 ITU-T 국장을 배출했다. 2015년에는 사물인터넷과 스마트시티를 다루는 ITU 연구반 신설을 주도했다. 올해는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을 국제표준으로 제안하는 등 ITU 표준화를 선도하고 있다.
민원기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4차 산업혁명에서는 국제표준을 선도함은 물론 개방된 표준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가 꽃피우고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기정통부는 인공지능, 차세대 이동통신, 소프트웨어, 블록체인, 양자정보통신 등 다양한 국제표준화 이슈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