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슨(대표 한동진)이 지난해 대비 매출이 약 3배 늘었다. 지슨은 무선 도청·도촬은 물론 서버 무선해킹을 탐지하는 무선 정보유출 탐지시스템을 개발했다. 탐지시스템은 무선 백도어 해킹 신종 보안 위협에 대응한다. 무선 백도어 해킹은 무선 송수신 기능이 탑재된 소형 스파이 칩으로 구동되는 서버 무선공격이다. 방화벽, 침입탐지시스템(IDS), 침입방지시스템(IPS) 등 기존 보안시스템을 우회해 목적하는 서버에 무선으로 직접 접속한다. 와이파이 주파수 대역을 방어하는 WIPS나 망 분리 정책을 무용지물로 만드는 해킹이라 치명적이다.
지슨 무선 정보유출 탐지시스템은 해킹이 가능한 모든 주파수를 24시간 감시한다. 무선 백도어 해킹 시도 시 감지해 관제·통제시스템에 통보, 서버 무선해킹을 실시간 차단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제품은 지난달 '대한민국 스마트국방 정보통신기술(ICT) 산업박람회' 우수제품 평가대회에서 1등인 국방부장관상을 받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지슨은 최근 무선해킹 위협이 높아지면서 국내외 주요 대기업에 제품을 공급해 매출이 가파르게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이후 지속 매출이 늘어 올해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하반기 대비 2.7배 증가했다. 올해 매출도 지난해보다 약 3배 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0월에는 우리금융그룹 자회사 우리프라이빗에쿼티와 신영증권으로부터 1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지슨은 새해 상반기에 차량용 전자동 도청 탐지기를 출시해 매출 상승세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동진 지슨 대표는 18일 “새해 상반기 무선 정보유출 탐지시스템 판매가 대거 이루어질 것”이라면서 “국내뿐만 아니라 수출 역량을 강화, 해외 매출 비중을 50% 이상으로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인공지능형 무선 정보유출 탐지시스템을 만들어 기술 우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표] 지슨 개요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