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당시부터 김상조 전 위원장의 '아바타' 논란에 휩싸였던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이 공정거래위원회의 정책방향에 새로운 전환을 꾀하고 있다. 초기 논란을 불식시키고 자기 색깔을 내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의 인물]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https://img.etnews.com/photonews/1912/1255431_20191220174433_256_0002.jpg)
최근 공정위가 플랫폼 경제 독과점 문제 해소를 위한 정보통신기술(ICT)팀을 신설하고 규제개혁에 나서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특히 규제 개혁을 통한 경쟁은 전임 위원장 시절 주목을 받지 못했던 것과 대비된다.
이 밖에도 대기업집단 규율에서는 순환출자를 대부분 해소했다는 성과를 거뒀다. 공시대상기업집단 순환출자 고리 수는 2017년 282개에서 올해 14개로 95% 감소했다.
보험·제약 등 각종 독과점 남용행위와 기계·전자 분야 등 기술유용행위도 집중 감시했다. IPTV 사업자와 케이블 사업자간 기업결합에 대한 조건부 승인도 마무리 지었다.
조 위원장은 “취임 100일 동안 공정경제를 확산하고 시장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서 “새해는 규제개선 등을 통해 ICT 중심 혁신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유재희기자 ryu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