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카메룬 최초 직업훈련교사 양성기관 건립

국립직업훈련교육원 준공식에서 유복렬 주카메룬 대사(오른쪽 네번째), 연제호 코이카 카메룬 사무소장(오른쪽 다섯번째), 조셉 디온 은구테(Joseph Dion Ngute) 카메룬 국무총리(오른쪽 세번째), 이사 치로마 바카리(Issa Tchiroma Bakaray) 카메룬 직업훈련고용부 장관(오른쪽 두번째) 등 주요 인사가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국립직업훈련교육원 준공식에서 유복렬 주카메룬 대사(오른쪽 네번째), 연제호 코이카 카메룬 사무소장(오른쪽 다섯번째), 조셉 디온 은구테(Joseph Dion Ngute) 카메룬 국무총리(오른쪽 세번째), 이사 치로마 바카리(Issa Tchiroma Bakaray) 카메룬 직업훈련고용부 장관(오른쪽 두번째) 등 주요 인사가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코이카(이사장 이미경)는 20일(현지시각) 아프리카 카메룬 수도 야운데에서 카메룬 최초 직업훈련교사 양성기관인 국립직업훈련교육원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코이카는 총 680만달러(약 80억원)를 투입해 2013년부터 국립직업훈련교육원 건립에 착수한 바 있다.

준공한 직업훈련교육원은 총 4층, 연면적 2600㎡ 규모이며 교사 교육을 위한 강의실과 강당, 교재 출판을 위한 인쇄실, 사무공간 등으로 구성돼 있다. 내년부터 정식 운영하며 연간 약 200명 직업훈련교사를 양성하게 된다.

카메룬은 '비전(Vision) 2035'라는 국가장기개발계획을 통해 2035년까지 중진국으로 발돋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직업훈련 분야는 이 계획에서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특히 25세 이하 청년과 유년 인구가 전체 인구의 60%를 차지하고 있어 이들의 구직역량 강화가 중요한 국가과제로 대두했다.

카메룬에는 우리 정부가 유상원조로 2016년 건립한 3개 고등직업훈련원을 비롯한 직업훈련교육기관이 있지만 직업훈련 분야의 전문교육을 받지 않고 기술대학 등에서 과목별 고등교육을 받은 교사들이 근무하고 있어 교사 전문성 강화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번에 무상원조로 직업훈련교사를 양성하는 교육원이 건립됨에 따라, 우리 정부의 유무상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연계를 통해 카메룬 직업훈련체계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셉 디온 은구테 카메룬 국무총리는 “코이카가 국립응급센터 건립과 전자조달시스템 구축을 비롯해 봉사단 파견, 초청연수 등을 통해 카메룬의 발전을 돕고 있는 것에 감사한다”며 “카메룬 비전 2035의 성공을 위해 앞으로도 한국과 카메룬이 강력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