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5년 검은사막, "이용자 중심 게임 운영 강화"

서비스 5년 검은사막, "이용자 중심 게임 운영 강화"

펄어비스 대표작 '검은사막'이 서비스 5주년을 맞이했다. 2014년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후 현재 150개 국가에서 12종 언어로 서비스 중이다. 대만, 일본, 러시아, 북미·유럽, 남미, 터키, 중동, 아프리카 등 다양한 국가 게이머가 즐긴다.

검은사막은 온라인 게임을 넘어 모바일과 콘솔로도 출시됐다. 펄어비스를 대표하는 게임 지식재산권(IP)이 됐다. 검은사막 IP는 2000만명이 즐길 정도로 성장했다. 2019년 4월 검은사막 IP 누적 매출은 10억달러, 한화로 약 1조2000억원을 돌파했다.

검은사막은 2014년 12월 한국에서 서비스를 오픈한 후 빠르게 글로벌 시장을 개척했다. 한국 출시 후 반년 만에 일본 시장에 진출했다. 이어 5개월 만에 러시아 시장에도 게임을 선보였다. 2016년 3월에는 북미·유럽 시장에 진출했다. 2017년 1월에는 대만, 2017년 7월 남미, 같은 해 12월에는 터키와 중동 아프리카 시장에 검은사막을 출시했다. 작년 1월 태국과 동남아시아에 진출해 검은사막 게임을 글로벌 이용자에게 계속 알리고 있다.

한국 출시 이후 4년 만에 누적가입자 1000만명을 돌파했다. 북미·유럽 시장에서의 성공을 거둔 결과다. 북미·유럽은 온라인게임이 보편화되지 않은 지역임에도 유료 가입자 40만명을 넘었다. 평균 일활성이용자(DAU) 12만명, 평균 동시접속자 9~10만명을 기록했다. 일본, 대만 시장에서도 순항 중이다.

발 빠른 게임 로컬라이징이 주효했다. 펄어비스는 탄탄한 개발력을 바탕으로 '현지화 작업'에 몰두했다. 현지 언어 및 나라별 문화에 맞춘 현지화 대응 전략을 구축했다.

검은사막 글로벌 성공으로 펄어비스는 큰 폭으로 매출 상승을 만들었다. 검은사막 온라인 매출 70% 이상이 국외에서 발생한다.

5년 간의 서비스 기간 동안 검은사막은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다. 검은사막은 2018년 8월 그래픽 사운드 리마스터를 적용해 완전히 새로워진 게임 그래픽과 사운드를 이용자들에게 선보였다. 한층 사실적인 캐릭터와 배경 그래픽을 적용했다. 300분이 넘는 배경 음악을 새롭게 녹음해 게임에 적용했다. 원작 게임성은 살리면서 최신 버전 그래픽으로 디테일한 캐릭터와 배경, 게임 몰입감을 높여주는 사운드까지 큰 변화를 줬다.

하드웨어 발전에 걸맞은 그래픽 리마스터링 작업과 게임 콘텐츠 지속 공급을 뒷받침하며 제품수명주기 장기화를 이끌었다.

검은사막 리마스터 이후 이용자가 크게 증가했다. 검은사막 리마스터 업데이트 이후 국내 이용자 23%나 증가했다. 복귀 이용자는 120%, 신규 가입자는 70% 급증했다. 글로벌 시장 역시 마찬가지다. 같은 기간 북미·유럽 이용자도 23% 증가했다.

펄어비스는 올해 5월 30일부터 국내 서비스를 직접 맡았다. 이용자 중심 게임 운영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달 28일 서울 잠실에서 진행열리는 '칼페온 연회'를 개최한다. 검은사막을 아껴준 이용자들과 함께 2019년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2020년을 준비하는 자리다. 검은사막 개발진들이 신규 콘텐츠 및 이용자 중심의 운영 계획, 의견 등을 들을 예정이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