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페이스북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공룡이 해체위기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최근 페이스북에 대한 반(反)독점 조사 일환으로 이 회사 애플리케이션(앱) 통합 작업을 중단시키는 예비명령을 검토 중이다. 페이스북은 메신저, 왓츠앱, 인스타그램 등 자사 사화관계망서비스(SNS) 통합 작업을 추진 중이다.
새해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대선 주자인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을 중심으로 구글, 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등 IT 공룡을 분할해야 한다는 주장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들 기업의 영향력이 커지며 개인정보유출, 시장독점 등 부작용이 크다는 것이다.
11월 미국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이들 공룡 기업을 해체하려는 정치권과 시민사회 그리고 업계의 치열한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분할 표적이 된 IT 기업은
규제강화 움직임에 워싱턴DC에 대규모 '로비사단'을 구축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