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호흡과 움직임을 감지해 건강상태를 확인해주는 조명이 나온다. 센서 전문기업 유메인(대표 김영환)은 초광대역 레이더를 활용한 바이오센서 'UWB Radar 7.9'를 적용해 방 안에 머물고 있는 사람의 건강상태를 확인해주는 '호흡감지 조명'을 개발, 새해부터 판매한다고 30일 밝혔다.
호흡감지 조명은 방안에 있는 사람의 호흡과 움직임을 측정한다. 그동안 군용으로만 사용해 온 초광대역 레이더로 거주자의 심장과 폐 근육 움직임을 감지, 생체 신호를 측정하는 방식이다.
별도 폐쇄회로(CC)TV를 따로 설치하거나 신체에 접촉하지 않아도 된다. 출력 세기는 스마트폰 700분의 1에 불과할 정도로 미미해 인체에 해를 끼치지 않는다.
유메인은 사생활 보호와 기존 조명에 추가 기능을 부여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워 홈 사물인터넷(IoT) 서비스와 조명 시장에 제품 공급을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독거노인 고독사 예방 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용자 관리 편리성을 높이기 위해 측정 정보를 가족, 전문 돌보미 등이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도 제작해 보급할 예정이다. 소비자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국가통합인증(KC인증) 획득 절차도 밟고 있다.
김영환 대표는 “자사 조명 제품은 호흡여부와 호흡 BPM, 움직임 크기 측정 등을 통한 수면 모니터링이 가능하고, 그 데이터가 누적되면 수면 질을 분석하는 데도 활용할 수 있다”면서 “시니어타운이나 싱글족 등을 대상으로 제품 판매를 모색하고, 지자체의 사회적 약자 지원 사업 등에 참여해 판로를 넓히겠다”고 말했다.
충청=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