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카풀에 이어 렌터카 기반 모빌리티 플랫폼 '타다'가 택시업계와 깊은 갈등을 빚었다. 2018년 말 등장한 타다는 승차거부가 없고 쾌적한 차량 환경을 기반으로 이용자를 빠르게 늘렸다. 택시업계는 연일 타다를 반대하는 집회를 이어갔고, 5월 한 택시기사가 '타다 반대'를 외치며 분신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재웅 쏘카 대표는 “죽음을 정치화, 사업적으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정부는 중재를 위해 7월 플랫폼 운송수단을 제도권 안으로 끌어들이는 '택시-모빌리티 상생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기여금 산정 문제, 운행 총량 문제를 포함한 세부 사항 논의를 놓고 양 측 의견이 좁혀지지 않았다. 타다 측은 운행대수를 1만대까지 늘리겠다는 깜짝 발표를 내놨고 갈등을 확대하는 결과를 낳았다. 국회는 '타다 금지법'을 발의해 상임위까지 통과시키고, 검찰은 타다 운전자 고용형태를 불법 파견으로 판단해 기소했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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