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 e스타★ 부산에 뜬다…14일 스타리그 SKT vs KT 리매치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스타들.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스타들.

10년 전까지 부산 광안리를 뜨겁게 달궜던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경기가 재연된다. 프로리그 라이벌 팀 SKT와 KT가 당시 선수와 감독 그대로 출전해 리매치를 벌인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원장 이인숙)과 라우드커뮤니케이션즈(대표 이재명)는 신개념 e스포츠대회 'The Esports Night(TEN)'를 오는 14일 오후 7시 넥슨 아레나에서 개막한다.

'TEN'은 종목 제한 없이 관객이 직접 보고 싶은 경기를 제안하고 투표로 선정하는 대회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과 라우드커뮤니케이션이 지난해 11월 지스타 기간 중 공동개최 협약을 맺고 신설했다. 라우드커뮤니케이션즈는 스포티비게임즈(SPOTVGAMES) 콘텐츠 제작과 사업을 전담하는 업체다.

TEN은 14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월 1회씩, 총 10회 경기가 열린다.

TEN 대회 로고.
TEN 대회 로고.

개막전은 과거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라이벌 'SKT vs KT' 경기다. 당시 활동했던 양 팀 감독과 선수가 출전, 에이스 결정전을 비롯해 과거 프로리그 방식 그대로 대결한다.

주최 측은 개막 경기를 생중계한다. SKT와 KT 선수들의 현재 근황, 대회 준비 과정, 비하인드 스토리 등을 담은 영상 콘텐츠도 제작 방영한다.

TEN 10회 경기 가운데 3회까지는 프리시즌으로 주최 측이 세기의 대결, 다시 보고 싶은 경기 등을 결정해 진행한다.

프리시즌 후에는 관객이 직접 보고 싶은 경기를 신청하고 관객 투표로 결정한다. 경기 당 기본 상금은 1000만원이며 관객이 직접 상금 펀딩(도네이션)에 참여해 최종 상금을 높일 수 있다.

이인숙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은 “올해 부산 서면에 e스포츠 상설 경기장을 완공한 후 TEN 주 경기장을 부산으로 옮긴다”면서 “TEN뿐 아니라 다양한 e스포츠 대회 유치와 생활 e스포츠 육성 프로그램을 개발해 부산을 e스포츠 메카로 만드는데 앞장설 것”이라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