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애플 주가, 2020년 첫 거래일 300달러 돌파

[국제]애플 주가, 2020년 첫 거래일 300달러 돌파

애플 주가가 2020년 새해 첫 거래일 300달러를 돌파했다. 2014년 7대1 액면분할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1월 저점 142달러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1년새 두배 이상 올랐다.

2일(현지시간) 애플 주가는 296.24 달러로 시작해 2.3% 오른 300.35 달러로 마감했다.

애플은 지난해 86%에 달하는 주가 상승폭을 보였다. 연초 부정적인 매출 전망으로 시작했으나 15억명이 넘는 사용자 기반을 바탕으로 애플워치, 에어팟, 애플 TV 등 주변기기·서비스 흥행이 분위기를 반전 시켰다는 분석이다.

매출 다변화와 함께 아이폰, 아이패드 등 대대적인 하드웨어 업그레이드에 대한 투자자의 낙관적인 전망도 주가 상승에 뒷받침했다.

애플이 리처드 플레프러 전 HBO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에덴 프로덕션스와 독점 계약을 맺은 것도 이날 상승세를 견인했다. 하반기 선보일 5세대 이동통신(5G) 아이폰 역시 기대주다.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는 “많은 투자자가 애플 성장스토리를 과거 이야기로 생각했지만 팀 쿡 애플 CEO는 중국 성장세 둔화를 성공적으로 헤쳐나가도록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