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S10 라이트와 갤럭시노트10 라이트를 공개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라인업을 세분화해 소비자를 확대하고 신제품 출시 전 공백기를 메우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3일(현지시간) 미국 뉴스룸을 통해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S10과 갤럭시노트10의 보급형 모델을 선보였다.
두 제품은 모두 6.7인치 스크린에 상단 중앙 카메라 구멍을 제외하고 전면을 화면으로 채운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4500㎃h 배터리를 적용했으며 빅스비, 삼성페이 등 프리미엄 기능도 지원한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갤럭시S10 라이트와 갤럭시노트10 라이트는 갤럭시S와 노트 시리즈 경험을 주는 프리미엄 기능을 도입한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후면엔 사각형 모듈로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했다. 갤럭시S10 라이트는 500만 화소 접사용 '매크로 렌즈', 4800만 화소 광각 렌즈, 1200만 화소 초광각 렌즈를 장착했다. 갤럭시노트10 라이트는 1200만 화소 초광각 렌즈, 1200만 화소 광각 렌즈, 1200만 화소 망원 렌즈로 세부 스펙에는 차이를 뒀다.
갤럭시S10 라이트는 매크로 렌즈로 새로운 '슈퍼 스테디 OIS(광학식 손떨림 방지)'를 지원한다. 액션 중심의 사진과 영상을 촬영하는데 높은 안정성을 제공하는 기능이다. 전면 카메라는 두 모델 모두 3200만 화소다.
갤럭시S10 라이트는 프리즘 화이트, 프리즘 블랙, 프리즘 블루 색상으로 출시한다. 갤럭시노트10 라이트는 아우라 글로우, 아우라 블랙, 아우라 레드 색상이다. 출시 일정, 가격 등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이달 70만원대에 유럽, 동남아 등에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S10 라이트와 노트10 라이트를 이달 7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전시회 CES 2020에 전시할 예정이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