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실무진으로 구성된 출장단과 CES 2020을 찾았다.
통상 글로벌 전시회 출장단을 부문장급 임원 중심으로 구성했던 전례와 다른 실속 행보로, 하 부회장의 결단이다.
하 부회장은 CES2020에서 발굴한 아이디어를 현업에 즉시 적용하기 위해 사업별 그룹장, 담당 임원, 팀장 등 실무진으로 구성할 것을 지시했다.
뿐만 아니라 출장단 구성 직후에는 CES2020 트렌드 파악은 물론 즉시 현업에 접목 가능한 사안, 최고경영자(CEO) 의사결정이 필요한 사안 등을 분류, 수시로 보고하도록 했다.
CES2020 기간에는 현지에서 발굴한 아이디어 현업 적용가능 여부, 적용까지 소요 예상 기간, 회사 실정에 맞는 개선 요소 등의 피드백을 회의록으로 정리해 국내에 실시간으로 전달토록 했다. 하 부회장은 귀국 직후 관련 부서와 이행방안을 점검할 예정이다.
하 부회장이 이처럼 실속행보를 강조하는 것은 1월 초 경영구상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의도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사전에 철저히 준비한 만큼 이틀이라는 짧은 출장에도 하 부회장은 핵심 사안을 효율적이고 꼼꼼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는 디지털 혁신이라는 명확한 목표 아래 사전 준비를 예년보다 철저할 것을 주문했다”고 말했다.
하 부회장의 이 같은 행보는 2월 MWC에서도 이어질 전망이다. 하 부회장은 글로벌 벤치마킹, 제휴협력 논의에 집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